ICT로 외모 가꾸는 시대

[ICT 레이더] 미용 산업에 4차 산업혁명 바람 불어

미용은 사람의 주된 관심사이다. ⓒ Pixabay

외모는 사람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이다. 사람의 호감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작년 6월 잡코리아는 직장인 2361명을 대상으로 외모의 경쟁력에 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89%는 외모도 직장 경쟁력의 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미용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미용 산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 가치가 2019년 기준으로 5000억 달러(약 600조 원)에 달할 정도이다. 참고로 미국 여성은 매년 화장품에만 3000 달러(약 360만 원)를 소비한다.

기술 또한 이러한 욕구를 채워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에는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미용 산업에 가세하고 있다.

그럼 ICT는 미용 산업과 어떻게 융합해나가고 있는 것일까? 이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는 미용 산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산업은 메이크업 산업이다. 화장으로 외모를 가꾸는 산업군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산업은 피부 관리 산업이다. 피부 건강에 초점을 둔 산업으로 좀 더 매력적인 피부를 가지게 한다.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ICT 기술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ICT 기술로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가 있다. 해당 서비스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셀프 카메라 모드 상태에서 가상으로 화장을 덧붙여 본인의 메이크업을 확인하게 한다. 이는 사용자가 힘들게 메이크업을 고민할 필요를 없게 만든다. 서비스를 통해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해보면 되기 때문이다.

퍼펙트(Perfect)는 ‘유캠메이크업(YouCamMakeup)’이라는 앱을 출시했다.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시도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참고로 로레알(L’Oréal)과 파트너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캠메이크업은 로레알의 화장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메이크업을 평가할 수 있는 앱도 출시됐다. 작년 8월 엘지생활건강은 ‘오늘 나의 메이크업’ 앱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사진 촬영 또는 사진 불러오기로 사진 속의 메이크업을 평가받을 수 있게 했다. 메이크업이 잘 됐는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평가 기준은 기존에 메이크업 평가를 받은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잘 된 메이크업을 가져와 자신의 얼굴에 적용할 수 있다. 작년 3월 시모어파월 (Seymourpowell)은 ‘엘레버 메이크업 프린터(Élever Make-up Printer)’라는 미용 제품을 콘셉트 버전으로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사진 속의 메이크업 내용을 분석하고, 이와 유사하게 사용자에게 메이크업해준다.

해당 제품은 두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첫째는 메이크업 유행에 빠르게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유명인 사진의 메이크업을 분석해 본인 메이크업에 적용할 수 있다. 둘째는 메이크업 전문가의 의존률을 줄일 수 있다. 기기가 자동으로 메이크업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 구현의 한계점이 존재한다. 우선, 사진 속의 메이크업을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할지가 관건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진 속의 메이크업과 유사하게 작업하게 할지도 의문이다. 추후, 이를 보완해 출시할 전망이다.

모디페이스(Modiface)는 피부 상태에 따라 알맞은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스타트업으로 2017년 로레알에 의해 인수됐다. 눈동자, 주근깨 등을 분석해 메이크업에 적합한 화장품을 추천해준다.

해당 기술은 모듈 형태로 선보였는데, 이를 활용할 기업은 모듈을 가져다가 활용하면 된다. 앱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혹은 전자상거래(e-commerce) 기업은 잠재 고객을 위한 화장품 추천 서비스를 웹 화면으로 제공할 수 있다.  매장은 거울 형태로 만들고, 이를 방문 고객에게 화장품을 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피부 건강 관리에도 ICT 활용할 수 있어

피부 건강 관리에도 ICT가 접목되고 있다. ‘맞춤형 마스크팩’은 사용자 피부를 분석하고 3D프린터로 피부에 적합한 마스크팩을 제공한다. 존스앤드존슨의 자회사인 뉴트로지나(Neutrogena)가 이러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뉴트로지나는 스킨360라는 앱을 개발했는데, 해당 앱은 이마, 빰, 코, 턱, 눈 등 얼굴의 주요 영역의 피부 특성을 추출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마스크팩을 제작해낸다.

아모레퍼시픽의 3D 마스크팩. ⓒ 유성민/ScienceTimes

아모레퍼시픽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올해 국제전자박람회(CES 2020)에서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앱으로 얼굴을 3D로 촬영하여, 얼굴에 맞게 마스크팩을 만들어낸다.

이 외에도 영상 분석으로 피부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2017년 2월 프록터앤드갬블(P&G)은 사용자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P&G에 따르면, 3분의 1의 여성이 본인에게 적합한 화장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에스케이투(SK- II)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 II는 방문 고객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현장에서 화장품을 추천하는 미래형 매장인 ‘퓨처엑스 스마트 스토어(Future X Smart Store)’를 선보인 바 있다.

방문 고객은 피부 상태를 우선 측정해야 하는데, SK- II의 시스템은 살결, 탄력, 주름, 기미, 윤기 등 5가지 부분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분석하게 한다. 그리고 방문 고객은 이러한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피부에 적합한 SK- II 화장품을 추천받는다.

하이미러(HiMirror)은 화장품 좀 더 상세한 피부 건강을 측정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잔)주름, 주근깨, 홍점, 다크서클, 피부 거칠도 등 피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5단계로 나눠 피부 건강 정보를 알려준다. 물론, 화장품 추천도 함께해준다.

하이미러의 피부 건강 점수 결과값. ⓒ 유성민/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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