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리(Valkyrie)란 데이터 사이언스 회사가 있다.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
최근 들어서는 자사 사이트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이 보험 산업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그 변화를 분석하고 있는데 IT, 금융‧보험업계는 물론 각국 정부와 언론 등 관련 분야로부터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험사들이 보험사기 등의 난제를 풀기 위해 첨단 AI 시스템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험료 산정, 손해사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예고된다. ⓒ 게티이미지뱅크
고객관리 위해 ‘유비쿼터스 IoT 센서’ 도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보험 업무에서 인공지능의 활약은 일반인의 상상을 넘어설 정도다.
발키리의 마케팅 코디네이터 케어 고인스(Kea Goins) 씨는 대다수 보험사가 AI를 통해 지역적으로 고객의 움직임을 분석해 대응하는 것은 물론 SNS, 금융 계정 데이터 등에 접속해 미래 고객들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산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험료 산정을 위해 AI를 통해 움직이는 ‘유비쿼터스 IoT 센서(ubiquitous IoT sensors)’를 가동한 지 오래다.
코인스 씨는 ‘유비쿼터스 IoT 센서’를 통해 운전자 개개인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 처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부정수급을 방지하고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적절한 비용(보험료)을 지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유비쿼터스 IoT 센서’를 도입하고 있는 곳은 자동차보험을 넘어 건강, 치과 보험 등 다른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치과보험 회사인 ‘빔 디지털(Beam Digital)’은 모든 고객에게 스마트 칫솔을 제공한 후 사물인터넷(IoT) 망을 통해 구강 건강을 모니터링하면서 보험 가입서부터 보험료 산정, 보상처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그동안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던 보험료 청구 및 보상처리 과정을 간소화하며 또한 정확도를 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리버티 뮤츄얼(Liberty Mutual)은 시스템 대행사인 그라운드스피드 어낼러틱스(Groundspeed Analytics)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고객이 제출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시간을 50% 단축했다고 밝혔다.
보험사에서 고객이 제출한 문서를 적절하게 평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면서 장시간이 요구되는 업무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통해 그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것은 보험업무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인공지능의 정확도 더 업그레이드 돼야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AI, ML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부정 수급을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책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올스테이트 보험(Allstate Insurance)의 그레그 파이어스톤(Greg Firestone) 부사장은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회사가 사기 청구를 완화하기 위해 부정수급을 막는 AI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파이어스톤 부사장은 “보험사에 있어 사기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가 사기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AI와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부정수급을 찾아내기 위해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솔루션을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매일 수천, 수만 건의 보상을 처리하면서 사기 행위를 전담하는 인적 분석팀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다양한 부정수급 행위를 적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외부에 밝히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AI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다수의 보험 회사들이 고급 AI 시스템을 통해 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는데 고객들과의 마찰 없이 사기청구를 어떻게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인지 보험은 물론 금융 등 기타 분야에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최근 보험사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AI 의존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말 ‘MIT 데크놀로지 리뷰’에서 1004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보험산업을 포함해) 세계 주요 기업들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들 가운데 73%가 챗봇 등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그 적용 범위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테이트 팜(State Farm), 리버티 뮤츄얼(Liberty Mutual), 올스테이트(Allstate),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와 같은 거대 보험사들은 AI 및 ML(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보험사에서 수행해야할 손해사정 등 진위가 애매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 정확도를 높여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보험사들이 추가 투자를 이어가면서 보험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870)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올해 공공 분야의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장비·정보보호 사업 규모가 작년보다 2.7% 증가한 6조2천2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 예산이 4조5천4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에 3천60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팅, 네트워크, 방송 장비 등 ICT 장비 구매 비용은 1조 3천227억원으로 나타났다. (38)
/ 36개국이 한국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방안 도출에 머리를 맞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 이사회가 24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는 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계속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992년 설립된 협약이다. 총 198개국이 참여하는 규범으로, 매년 당사국총회를 열어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기후메커니즘은 2010년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중요성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혈관이 막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인 망막혈관폐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조재흥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백무현 교수팀과 망막혈관폐쇄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공동연구진은 폐쇄된 혈관을 확장해 효과적으로 흐름을 복구하는 ‘철-일산화질소 복합체’ 개발에 성공했다 일산화질소는
/ 충남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1호 사업인 충남지식산업센터가 23일 준공됐다. 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4천51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연면적 1만2천471㎡)로 건립됐다. 입주대상은 지식산업, 정보통신, 제조업과 관련 지원시설 등이다. 반도체 장비 제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용 필터 등 12개 기업이 이달 중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일자리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들어선다. 개교 목표 시기는 2027년 3월이다. 충북도는 23일 한국과학기술원이 희망하는 학교 부지요건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도교육청과 함께 숙고한 끝에 오송읍을 건립 부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지 선정의 결정적 요건은 향후 설립될 한국과학기술원 오송캠퍼스와의 접근성, 핵심인력 양성의 용이성 등이었다. 오송에는 첨단의료제품
/ 교육부는 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3년 아이에답(AIEDAP) 사업 착수보고회’를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아이에답은 민·관·학 디지털 전문가가 현직 교원과 예비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역별 사업지원단을 꾸리고,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수업을
/ 강원 양구군은 치매 환자,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말벗 인형 ‘천사친구 효돌·효순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 중 우울 척도가 높은 10명에게 오는 12월까지 말벗 인형을 지원한다. 이는 정서·인지 정도가 다소 낮은 어르신을 돕는 인형 모양의 로봇이다. 일상 중 말벗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