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더 똑똑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산물이다.”
지난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이후 전 국민이 알파고 쇼크가 화두로 떠올랐다. 전 국민이 인공지능을 알게된 후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다며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가 인류의 관심사가 됐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한국과학창의재단 최연구 연수위원은 13일 부평도서관에서 진행된 강의를 통해 인공지능은 인간의 욕망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만든 이유는 더 똑똑해지려는 욕망이 빚어낸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최 위원은 “인간은 부족함을 느끼고 없는 것을 가지고자 하는 모험심이 강한 존재”라며 “문명의 이기와 세련된 문화, 첨단과학기술은 모두 부족함과 인간의 한계로부터 시작됐다. 필요가 욕망을 낳고 욕망이 발명과 창조를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은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시작됐다”면서 “인공지능은 더 똑똑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 인공지능이 자가학습을 하는 점이 위험하다고 경계하면서도 기계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위원은 “인공지능이 무서운 것이 자가학습을 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어느시점부터는 인간의 기술 컨트롤 능력을 벗어날 것이다. 기술이라는게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지 않는다.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인간의 욕망으로 시작한 인공지능 뿐 아니라 과학기술과 미디어도 인간의 욕망 실현을 위한 도구라고 말했다.
인간은 욕망을 극복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수단으로 사용한다. 과학기술을 통해 문명의 이기를 만들었다. 또 인간은 능력에 한계가 있고, 자연과 더 넓은 세상에 다가가기 위해 미디어를 만들었다. 최 위원은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의 묘수를 찾기 위해 만든 미디어라고 말한다. 인간 두뇌와 생각이 연장될 수 있는 도구라는 설명이다.
현대사회에서 미디어라는 것이 도구적으로 이용은 하고 있지만 단지 도구가 아닌 인간 삶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며, 인간 삶에 더욱 깊숙이 침투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위원은 “인간은 기계에 비해 제한적이다. 그래서 인공지능과 같은 도구를 만든 것이고, 이것이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면서 “알파고는 인간 두뇌의 연장이며, 앞으로 과학기술에 인간이 지배 당할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4차산업혁명은 시작됐다
전세계에서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인공지능이 가지고 올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을 두고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1차 산업혁명은 1784년으로 증기, 물, 기계 생산설비로,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노동, 전기, 대량생산이었다. 3차는 1969년 전자, it, 자동생산이었고, 이제는 사이버와 물리적 시스템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술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신소재기술, 에너지저장기술, 퀀텀컴퓨팅 등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으로 꼽힌다. 인공지능을 이야기 할 때 4차 산업혁명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인공지능이 사회 진화 방향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타깃이 인간을 보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몸과 두뇌를 직접 겨냥하고 있으며,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사회를 진화시키는 것 외에도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준다. 전문가들은 2025년 정도 되면 지금 존재하는 인간의 직업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최 위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가 굉장히 빠르다. 파급 효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며 인간이 하던 대부분의 직업도 기계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이 올까 라는 물음에 대해 2045년이 오면 기계가 인간을 능가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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