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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월 22일은 정보통신의 날이다. 정보통신의 날은 국가에서 정보통신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다짐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 조선 후기 1884년 4월 22일에 국내 최고의 통신업무 주무관인 우정총국이 설립된 날을 기념하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되고 정보통신이 발달하며 이에 따라 사회에서 정보통신과 관련한 다양한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나 데이터 과학과 관련한 여러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맞이할 정보통신 관련 정책이 수립 중에 있다. 이는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다. 디지털 혁신부를 신설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과목 전공에 대한 정원 규제 폐지하며, 수능 탐구영역에 컴퓨터 탐구를 추가한다고 한다. 또한, 대입 수시전형에 디지털 인재전형을 신설하고,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영호남 남부경제권, 비메모리 반도체)한다고 한다. 이처럼 사회와 국가가 정보통신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IT(Information Technology) 강국이라 불린다. IT는 인터넷의 성장으로 발달한 새로운 영역으로서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관련 서비스와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의 통칭이다. 즉, 정보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수단을 아우르는 간접적 가치 창출에 무게를 두는 기술을 말한다. IT와 함께 빠질 수 없는 분야로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있다.
AI는 인간의 학습 능력, 추론 능력, 지각 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려는 컴퓨터과학의 세부분야 중 하나다. IT와 AI가 선도하고 있는 사회 흐름 속 학생들에 대한 사회의 기대치도 커지는 추세다. 그 예로, 초등학생들에게 코딩 과목이 필수로 자리 잡아가는 점, 소프트웨어 산업 인재의 성장에 몰두하는 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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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미디어 및 데이터 전공 교수인 이창준 교수(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는 ‘정보통신’ 관련 분야에 대해 “해당 분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만연하고, 많은 사람이 해당 분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소프트웨어 인재의 양적인 성장에만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보다 질적인 측면의 접근으로 해당 분야가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정보통신과 관련한 과목이 낮은 연령층과 이공계뿐만 아닌 인문계 학생들에게도 필요 과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모든 사람이 과학과 코딩을 알 필요는 없지만, 현재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최소한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필요하다”며 해당 과목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표했다. 데이터 과학에 대한 교육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일환으로 내가 생산하는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고 분석되는지에 대한 것을 뜻한다.
이 교수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덕분에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세상이 마주하는, 혹은 세상이 마주할 날을 위해 발전하는 기술만큼 교육의 필요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현실로 현실 세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고, 인류는 가상 현실에서 더 강화된 인지 능력을 갖추고 창조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다”며 정보통신의 날에 대한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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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각 160㎞ 아래에 암석이 부분적으로 녹아있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과 CNN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잭슨 지구과학대학원'의 화쥔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 전체에 걸쳐 이런 층이 존재한다는 점을 밝힌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최신호(6일자)에 발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피부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양과 방향을 정확히 측정해 재활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3개의 센서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인접 배치해 이들에서 나오는 신호의 조합으로 특정 부위 신축 방향과 변형량을 동시에 뽑아냈다.
멸종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이 살던 선사시대 동굴에서 현대인도 즐겨 먹는 것과 같은 종의 게 껍데기가 무더기로 나와 9만 년 전에 이미 게 맛을 알고 즐겼던 것으로 제시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탈루냐 인류고생물학 및 사회진화연구소'의 마리아나 나바이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리스본 인근 피게이라 브라바 동굴에서 발굴된 게 껍데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환경 고고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Environmental Archaeology)에 발표했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 연구팀이 산업 폐기물 속에 포함된 수소를 이용해 폐기물 속 이산화탄소를 연료전지의 원료인 '개미산(포름산)'으로 쉽게 전환하는 효소를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지스트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 폐가스를 유용한 화학연료로 전환하는 연구에서 핵심은 산업 폐가스에 포함된 다른 가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기와 같은 별도의 에너지 공급이 필요 없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우주에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할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을 위해 참여 부처, 개발기관, 소요기관 간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회의를 9일 대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사업은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한길·김택균 교수, 신경과 윤창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두경부(머리와 목 부분)의 X-선 영상을 이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한국재료연구원은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이온으로 차세대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8일 밝혔다.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는 인간 뇌를 모사해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고효율로 인공지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소자다. 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김용훈·권정대 박사 연구팀이 이 기술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