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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홍재 기자
2005-11-03

2005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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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과학문화재단,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과학문예 공모전 '2005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전' 수상작이 4일 발표됐다.


소설부문은 올해도 수작들이 대거 참여해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였다. 중편소설 부문에서는 천연두를 앓게 하는 무속신의 이름을 딴 병원체를 소재로 외계 행성 사회 안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그려낸 '별상(김창규)'이, 단편소설 부문에는 글자에 지적 재산권이 부여된 상황을 풍자적으로 다룬 'Smart D(배명훈)'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아동문학부문에는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들을 담아낸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당선작인 '아바타 학교(정재은)'은 따뜻한 시선과 공들인 문장이 돋보였으며 아바타와 실제 인간의 관계를 정교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시나리오 시놉시스 부문 수상작인 'Hu*man(안혜정)'은 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지식과 감정을 데이터화하고 저장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윤리적 문제를 풀어나가 주목을 받았다.


비행기 설계 과학자인 필자가 처음 소형 비행기 조정 경험을 생생하게 풀어나간 '하늘을 날던 날(김상돈)'은 과학기술계의 출품이 주류를 이룬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만화부문은 아쉽게도 당선작을 내지 못하고 가작으로 '우주류(정소연/박도빈)'와 '카오스모스(석영수)'를 선정했다.


우리나라 과학문예 창작을 진흥하고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자 기획된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전은 올해 중, 단편 부문(148편)을 비롯하여 총 6개 부문 288편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과학 분야를 전공한 젊은 작가들은 물론, 과학기술을 사회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비이공계 출신 작가들의 참여와 수상도 두드러진다. 또한 해외에서 공모한 작품도 적지 않아 공모전의 인지도를 실감케 해주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동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울대 김성곤 교수와 복거일 작가는 "모든 부문의 심사위원들이 응모작의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무엇보다도 작품의 바탕이 되는 과학적 원리와 사실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는 것은 과학창작문예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긍정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2005 과학기술창작문예시상식은 세계 과학의 날인 11월 10일(목) 오전 11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과학계와 문학계, 언론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김홍재 기자
ecos@sciencetimes.co.kr
저작권자 2005-11-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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