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 중편소설 부문에 복제인간을 다룬 ‘촉각의 경험(김보영)’이, 단편소설 부문은 인공지능에 관한 형이상학적 문제를 풀어나간 ‘레디메이드 보살(박성환)’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문화재단, 동아일보, 동아사이언스가 공모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한 ‘2004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전’은 기존 작가들과 과학문예 예비 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려졌다.
아동문학부문과 만화부문에서는 참신한 상상력과 아름다움이 돋보인 ‘풀꽃이 된 사람들(남미자)’과 ‘HOTEL : SINCE 2079(박지홍)’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수기부문은 당선작이 없이 가작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장영우)’와 우수작 ‘가자, 가자 우주 그 너머로 우주는 영원하다(안성진)’가 뽑혔다.
공동 심사위원장 서울대 김성곤 교수와 복거일 작가 등 총 9인의 심사위원이 각 5개 부문 예심과 본심에 참여했다. 특히 각축을 벌였던 중․단편 부문(193편)을 비롯하여 총 286편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과학문예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모아 과학에 대한 이해와 재능을 겸비한 과학문예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한편, 2004 과학기술창작문예 시상식은 오는 10일(세계 과학의 날)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동아일보 사장, 심사위원 등 과학계와 문학계, 언론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거행된다.
- 김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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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4-11-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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