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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연합뉴스
2024-04-05

“화산지대 암석 균열 속 열 흐름이 생명 기원 물질 생성 촉진” 獨 연구팀 "암석 균열 모방 실험…원시 생명 물질 분리·정제·농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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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대 등에서 발견되는 열이 흐르는 암석 균열 속에서 생명의 기원과 관련된 물질이 분리, 정제, 농축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생명 구성 요소가 복잡한 화학적 혼합물로부터 어떻게 생성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산지대 암석 내 균열 네트워크 그래픽. 연구팀은 서로 연결된 암석 균열 네트워크를 통해 열이 흐르면서 원시 생명 구성 물질들이 분리, 정제, 농축되고 생명체 출현을 향한 초기 화학 작용이 촉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hristof B. Ma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뮌헨 루드비히-막시밀리안 대학 크리스토프 마스트 박사팀은 4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화산지대 암석 등의 미세한 균열을 모방한 실험 장치를 이용해 아미노산, 핵 염기(nucleobase), 뉴클레오티드 등이 섞인 복잡한 혼합물에서 생명체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는 50개 이상의 분자를 분리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생명체를 이루는 생체 고분자와 그 구성 요소가 어떻게 생성됐는지 밝혀내는 것은 초기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규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원시 생명 물질 생성 과정은 실험실에서 재현하기 어려우며, 이런 물질 생성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화산지대나 해저 열수구 등에서 생성됐거나 번개 등의 에너지가 사용됐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시돼 왔다. 또 복잡한 화학 반응에서 수많은 부산물과 함께 생성되는 생명체 관련 원시 물질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분리, 정제, 농축돼 생명체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 밝혀내기도 어려운 과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4-04-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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