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연제 성분 PBDE 혈중 농도 높으면 암 사망 위험 4배 높다”
中 연구팀, 美 성인 1천100명 분석 결과…"PBDE-암 연관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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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가구·전자제품 등에 난연제로 쓰이다 사용이 중단된 폴리브롬화디페닐에테르(PBDE)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암 관련 사망 위험이 4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폴리브롬화디페닐에테르(PBDE) 발생·확산·인체 노출 과정 이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Environmental Pollution, Volume 277, 15 May 2021, 116794/Kike Oloruntoba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과학기술대학 생명과학·의학부 공중보건과학연구소 바오 웨이 박사팀은 2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데이터와 사망률 정보를 이용해 노출과 사망률 간 연관성을 16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PBDE는 1970년대부터 다양한 소비재에 난연제로 사용된 성분으로 내분비 교란(환경호르몬) 특성이 있는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이다. 이 물질은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POPs)의 제조와 사용을 금지하는 스톡홀름 협약으로 2004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연구팀은 PBDE는 대부분 금지됐지만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생산과 사용이 계속되고 있다며 PBDE 노출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 특히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코호트 연구(전향적 추적 조사)가 부족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