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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1-11-02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통조상, 2019년 10월 중순 첫 출현" 국립감염병연구소 논문, 국외 학술지 헬리욘 최신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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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통 조상이 처음 출현한 시기가 2019년 10월 중순 무렵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9일 "코로나19 발생 초기 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양상과 진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가 국외 학술지 헬리욘(Heliyon) 10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에는 국제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진뱅크(GenBank)와 지사이드(GISAID)에 공개된 349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유전자 변이 및 진화계통을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연구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넉 달에 걸쳐 진행됐다.

전장 유전체 분석은 바이러스의 전체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로 시행하는 기법이다.

연구진은 국내에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통 조상이 처음 출현한 시기를 2019년 10월 중순으로 예측했다.

2019년 10월 이후의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를 보면 'ORF1ab', 'S', 'N' 유전자 변이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 초까지는 중국 내부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활발하게 이뤄진 시기로 주로 L형과 S형 변이가 관찰됐다.

이어 지난해 1월 말부터 2월 초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유럽, 호주 등지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V형 변이가 추가로 관찰됐다.

지난해 2월부터 3월 초까지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미주 지역에서 G형, GR형, GH형이 관찰됐다.

최근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는 G형에 속한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코로나19 유행 초기 바이러스 변이 및 전파 추적을 증명한 최초의 정보"라고 강조하며 "유전체 염기서열 변이 분석은 백신, 치료제 개발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1-11-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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