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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김문균 객원기자
2006-09-04

"휴대폰만 있으면 상대방 거짓말도 보여요!" 통신업체 이색서비스로 고객잡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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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들이 최근 고객들이 솔깃할 만한 이색서비스를 내놓고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신수단인 전화가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에서 한 단계 나아가 특별한 의미를 수행하는 필수아이템으로 변신하고 있는 셈이다.


KTF는 상대방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대방의 애정도와 거짓말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랑탐지기’, ‘콜중 진담’ 서비스를 오픈했다. 휴대폰 통화 중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자신한테 애정을 갖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목소리를 분석해 알 수 있는 서비스. 이 서비스는 상대방의 마음을 살짝 알고 싶은 새로운 연인들이나,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해 보고 싶은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직장 선후배 사이에 본인의 인기도 등을 알아보고 싶은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KTF는 두 서비스의 목소리를 탐지하는 분석 장비가 이스라엘 첩보기관인 모사드에서 쓰는 대테러용 음성분석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신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KTF는 이 기술이 현재 세계 각국에서 보안·비즈니스·의학 분야에서 진실 검증 및 거짓 탐지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으며, 휴대폰으로 서비스되기는 세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사랑탐지기’는 ‘*42+상대방번호+통화버튼’으로 전화를 하면 상대방의 음성을 분석, 10초 간격으로 자신에게만 상대방의 애정도를 알려준다. ‘콜중진담’은 ‘상대방번호+ⓝ키’또는 ‘*007+상대방번호+통화버튼’으로 통화를 하면 상대방의 목소리를 분석, 자신에게만 거짓말 여부를 알려준다. 두 서비스 모두 통화가 끝나면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를 통해 최종 결과를 알려주게 된다. 두 서비스 요금은 각각 1건당 900원이며, 월 2천5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서비스 모두 가입할 때는 월정액 3천500원이다.


KTF는 이외에도 무선인터넷 매출 확산을 위해 `이색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애완견의 분실방지 및 생활관리를 할 수 있는 애견포털 서비스 `멍멍칭구'를 선보였다. 멍멍칭구 서비스는 KTF의 핫넘버(Hot Number)를 이용해 서비스 이용고객에게 고유 애견번호를 부여해 주며, 또한 부여된 번호를 이름표에 새겨서 무료로 배송해 준다.


애완견이 멍멍칭구 목걸이를 걸고 있으면 애완견 분실시 습득자가 목걸이에 있는 고유의 애견번호를 입력 후 magicⓝ키를 누르면 분실자의 개인 페이지로 접속되므로 유기견을 방지할 수 있으며, 분실 신고 때에는 제휴된 온라인 10여 개의 분실센터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오거나 전원이 꺼져 중요한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해 난감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것이다. 걸려오는 전화는 착신전환 서비스로 돌려 받을 수 있지만 문자메시지는 그동안 확인할 길이 없었다.

SK텔레콤은 최근 휴대폰 없이 인터넷으로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문자 매니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동전화로 송수신되는 문자메시지, 컬러메일을 인터넷으로 조회, 검색, 저장하거나 회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메신저 '네이트온' 창에 있는 문자전송창 '프리 플러스'에서 '문자매니저'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2천건, 컬러메일 30건(최대 10메가바이트)까지 저장된다. 요금은 월 900원. SK텔레콤 회원에게 매월 제공하는 웹 무료 문자 100건과 통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초과시 건당 30원이 부과된다. 무선 네이트 'My→월정액→문자 매니저'나 네이트온 문자전송창, 이스테이션(www.e-station.co.kr)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문자메시지를 착신전환해 주는 '착신전환 플러스'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용료는 월 1천500원이다. 월 1천900원을 내면 자동연결 서비스와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 신청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고객센터와 대리점에서 받는다. 급히 전화를 걸어야 할 때는 수신자부담 전화 콜렉트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KT(1541) 데이콤(1633) SK텔링크(1682) 등이 서비스한다.


또 외출시 거래처나 직장 상사에게서 급하게 자료를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당장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면 휴대폰 웹하드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데이콤 웹하드(www.webhard.co.kr)에서 제공하는 휴대폰 웹하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PC 없이도 휴대폰으로 자료 주고받기, 자료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데이콤 웹하드 이용고객이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변덕날씨로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날씨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보면 편리하다. SK텔레콤은 네이트 날씨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위치에 따른 실시간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날씨에 따른 패션코디까지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KTF도 위치기반시스템(LBS)을 이용해 고객이 있는 장소의 날씨를 비롯해 기온 강수량 등 자세한 날씨 정보를 알려준다. LG텔레콤은 외국여행자를 위해 세계 날씨까지 알려준다. LG텔레콤은 또 긴급재난 문자방송 서비스와 긴급 상황에 처한 고객 위치정보를 소방당국에 제공하는 119 긴급구조 서비스도 한다.


바쁜 일과로 사무실을 비울 수 없거나 타지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해야 할 경우를 위해 어디서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인기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주식시세 조회, 증권정보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한다. 휴대전화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이용하면 직접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LG텔레콤 뱅크온은 은행에 가지 않고도 입출금, 계좌 이체, 지로 납부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LG텔레콤은 어린이 청소년 고객을 위해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텔레키퍼’는 부모가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을 감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전화를 통해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자녀들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서 실행 중인 프로그램, 자주 방문하는 유해 사이트, 게임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독신 여성이 마음 편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여성 엔지니어를 애프터서비스(AS) 업무에 투입했다. KTF는 ‘펀(Fun) 마케팅’의 하나로 비 오는 날 고객이 멤버스 플라자를 방문하면 보너스 마일리지로 오렌지색 우산을 받을 수 있는 ‘굿타임 우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김문균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6-09-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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