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직장인 김 과장의 하루는 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와 함께 시작된다.
커피를 음미하고 인공지능 비서가 들려주는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들으면서 오늘의 일정을 정리한다.
밖으로 나오니 대기하고 있던 자율주행차가 교통체증 없이 정확한 시간에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공유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자율주행차라 주차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는 교통, 공해, 치안, 주거 등 각종 도시문제들을 지능화 기술로 해결하는 미래 스마트시티의 모습이다. 도시 전역이 5G 초고속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도시 데이터가 수집된다.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스마트시티
이런 스마트시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졌다. ‘스마트시티,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조만간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게 될 혁신적인 도시 플랫폼들이 소개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혁명적 기술도 국민의 삶에 접목되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비로소 빛이 난다. 사람과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지 않은 기술은 공허하다”며 “스마트시티에는 시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여러 문제를 찾아 스스로 해결하는 지능형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여러 도시들이 현재 스마트시티가 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런 각 지자체의 최신 기술들이 선보여졌다.
대구시는 대구수성의료지구를 IoT기반의 전국 최대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사람과 차량, 스마트폰, 고가의 귀금속 위치를 추적하는 위치추적 서비스, 제조‧공공‧상업시설의 상태나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 관리하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흥시는 지역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디지털 ‘마을알림판’을 마을 곳곳에 구축, 운영하고 있다. 시흥시는 ‘스마트 가로등’으로 더 밝고 안전한 거리도 조성했다.
부산시는 스마트워터시티를 준비 중이다. 부산시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건강한 물을 언제든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에 적합한 신기술과 신제품 공유
이번 행사에는 기업들도 많이 참여했다.
이중 ‘월드 스마트시티 서밋 아시아 2018’에 참여,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구축 아이디어 및 솔루션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아보네의 ‘스마트 그림자 광고 시스템 무비 라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그림자 광고 시스템은 가로등에 설치된 광원에 특수필터를 붙여서 건물 외벽이나 바닥에 원하는 로고나 문자, 그림들을 투사하는 기술이다.
IoT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이미지나 그림을 교체, 수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날씨나 전시 안내, 시민이 직접 등록한 문구를 활용한 이벤트 등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밤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 아보네 담당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시등급’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안시등급이란 천체의 광도(光度)를 육안(肉眼)으로 보이는 감도에 따라 측정한 등급을 말한다.
재진가로등에서 선보인 스마트 가로등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스마트 가로등은 블랙박스형 CCTV, LED알림판, 전기차 충전기, 드론 충전소가 모두 결합한 것이다.
이밖에 태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 해외기업도 참여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2009년부터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사례가 좋은 성공 모델이 됐다.
네덜란드 MVRDV 건축사무소의 앨리스 황(Alice Haung)매니저는 재래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진행한 마켓홀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마켓홀은 말발굽 모양의 거대한 아파트가 시장을 품고 있는 형태로, 스마트한 생각과 스마트한 디자인이 어떻게 도시를 변화시키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이처럼 디지털 기술과 건축이 결합됨으로써 기존의 도시를 얼마든지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기 편리하고 좋은 스마트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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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온도 감응 색 변화 염료를 나노섬유 멤브레인(얇은 막)에 적용해 체온 변화를 맨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초고감도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필름 타입 색 변화 멤브레인보다 체온 범위 온도에서 색 변화 민감도를 최대 5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인류가 만든 우주망원경 중 최강을 자부해온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내달 12일 첫 이미지 공개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웹 망원경을 운영할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주에 대해 새로운 세계관을 갖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CNN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프로그램 책임자로 이 이미지 중 일부를 본 토마스 주부큰 부국장은 웹 망원경이 공개할 첫 이미지가 과학자들에게 감격적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판다는 거의 대나무만 먹는 까다로운 입맛을 갖고 있다. 배가 고플 땐 곤충이나 설치류도 잡아먹는다고 하지만 대나무가 먹이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원래 식육목 곰과 동물이다 보니 이런 식성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긴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화석을 통해 적어도 60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대나무를 잡는 데 이용하는 여섯 번째 손가락과 같은 독특한 가짜 엄지가 고대 화석에서도 발견됐다는 것이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췌장암이 이렇게 위험한 건 무엇보다 다른 부위로 걷잡을 수 없게 전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췌장암의 전이 속도를 늦추거나 전이 자체를 중단시킬 수 있는 '분자 경로'가 발견됐다. 문제를 일으키는 건 단백질 내 아미노산의 산화 손상을 복구하는 일명 '지우개 효소'(eraser enzyme)였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률이 높다. 이는 폐경 때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뇌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신경 퇴행 질환 센터 인구 보건 과학 실장 모니크 브레텔러 박사 연구팀이 남녀 3천410명(평균연령 54세, 여성 58%)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0일 보도했다.
성인 암 생존자는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심장-종양 실장 로베르타 플로리도 교수 연구팀이 1987년에 시작된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 참가자 1만2천414명(평균연령 54세)의 2020년까지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9일 보도했다.
오늘은 국제 소행성의 날입니다. 소행성 충돌 위험을 알리고 이에 대한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요청하기 위해 2016년 유엔(UN)이 공식 지정했죠. 6월 30일은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 상공에서 지름 50m급 소행성이 폭발해 2천㎢의 숲을 황폐화한 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