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0월 21일 첫 발사 시도

2차 발사는 내년 5월 19일…9월 말 최종 발사일 확정

순수 국내 개발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21일 첫 발사를 시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제20회 국가 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출한 누리호 발사 계획서 및 발가 허가 신청서를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에서 신청한 누리호 1차 발사일은 10월 21일이며 기상 조건 등으로 발사일을 변경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발사 예정일로부터 1주일 간(10월 22일∼10월 28일)은 발사 예비 기간으로 지정됐다.

2차 발사 예정일은 내년 5월 19일이다. 2차 발사 예비 기간도 1차 발사와 동일하게 2차 발사 예정일 이후 1주일간(5월 20일∼5월 26일)이다.

1차 발사에는 1.5t 더미(시험) 위성이 탑재되며 2차 발사에는 0.2t 성능 검증 위성과 1.3t 더미 위성이 탑재된다.

최종 발사일은 이달 말 발사체의 마지막 점검 단계인 WDR(Wet Dress Rehearsal) 결과를 면밀히 관찰한 후 9월 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된다.

WDR란 극저온 환경에서 발사체의 구성품과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의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15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형 발사체 전담 평가단이 이날 국가 우주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누리호는 75t, 7t 짜리 엔진과 추진체 탱크 등 발사체의 부분품 개발이 모두 완료됐고 1단, 2단, 3단 등 단별 성능 검증 또한 모두 성공했다.

현재 1단, 2단, 3단을 연결하는 단간 조립은 최종 완료 단계에 들어섰다.

누리호 각 단과 발사대 간 인증 시험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누리호는 75t급 액체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묶음)한 1단부와 75t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부, 추력 7t급 액체 엔진 3단부로 구성된다. 길이는 47.2m에 총 중량은 약 200t이다.

누리호에 쓰이는 75t급 중대형 액체 엔진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됐으며, 2018년 11월 엔진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서는 더미 위성과 성능검증위성을 2회의 비행 시험을 통해 700㎞ 태양 동기 궤도에 투입해 누리호의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은 지난 2010년 3월 시작됐으며 올해 10월까지 1조9천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국가우주위원회를 주재한 후 항우연에 있는 한국형 발사체 시험 설비를 시찰하고 “연구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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