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주명 과학기술유공자 (국립과학박물관 전 동물학 부장, 2017년 지정)
○ 대표업적
– 나비연구로 생물학에 민족성을 심은 ‘한국의 파브르’
– 한국의 나비 75만 마리 채집, 248종의 한국산 나비에 우리말 고유 이름 명명
– 일제강점기 민족 자긍심을 고취시킨 불꽃같은 삶을 산 나비연구가
과학기술유공자란?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활동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인 중에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으로서, 2015년 12월 22일 제정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법률 제 13579호)’과 이에 대한 시행령에 따라 지정됩니다.
21세기 국가 간의 경쟁은 과학기술 수준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산업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 국경을 초월해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전쟁에 있어서도 총칼이 아니라 첨단무기와 방어시스템의 고도화에 안보가 좌우되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전쟁에 참여해 나라를 지킨 군인에 대해 지원하고 예우하기 위해 제정된 보훈제도처럼 오늘날에도 연구개발 현장에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헌한 과학기술자에 대한 예우제도를 마련하는 것 역시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이 높았습니다. 1970년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연봉이 대통령보다 높고 교수 연봉의 3배 이상이었던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IMF 이후로 이공계 기피 현상이 급격히 대두되었고, 특히 우수한 인재들은 이공계 대신 경제적 보상이나 사회적 위상이 높은 법학·의약 등의 전문직군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과학기술인의 사회발전 공헌도는 인정하면서도 경제·사회적 처우 등을 이유로 과학기술자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데는 미온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존경받는 과학기술인 상(像)을 제시하여 후속 세대로 하여금 과학기술인의 길을 택하도록 하는 역할 역시 미약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정부와 국회, 과학기술계가 노력한 결과가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입니다. 해당 법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이상민 의원(2014년 2월)과 김을동 의원(2014년 7월)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률안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2014년 연말 최종 의결되었으며, 과학기술분야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여 합당한 예우 및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도 과학기술에 대한 기본법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유럽 역시 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법 정책을 펴고 있지만, 과학기술인을 유공자로 지정 및 지원하는 독립적인 법안을 채택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입니다. 정부와 국회, 과학기술계는 해당 법의 제정을 통해 과학기술인 예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우수한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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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억년 전 초기 지구에서 생명체 재료가 되는 탄화수소, 알데히드, 알코올 등 유기 분자들이 철이 풍부한 운석이나 화산재 입자들이 촉진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수술 후 전이·재발을 막을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얻은 표면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한 지질 나노입자(AiLN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복통, 설사, 직장 출혈, 철 결핍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등 4가지 징후 또는 증상이 50세 이전에 나타나는 조기 발생(early-onset) 대장암의 경고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학 섬유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생분해가 가능한 옷을 찾는 착한 소비가 생기고 있지만 생분해를 내세우며 개발된 섬유도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썩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인 화성 탐사를 앞두고 이것이 실제 가능한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쥐 머리에 초음파를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반복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WUSL) 홍 천 교수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초음파 펄스를 생쥐와 쥐의 뇌 특정 부위에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가역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방법은 머리 위에 초음파 방출기를 장착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초음파를 쏴 뇌의 신경 세포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해 체온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며 향후 의학이나 장거리 우주 비행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보놀 성분을 함유한 사과와 블랙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노쇠' 발현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쇠(frailty)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노화(aging)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나이에 비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약해져 낙상과 골절 등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계열 임상 연구소인 '힌다·아서 마커스 노화연구소' 등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의 하위그룹인 '플라보놀' 섭취와 노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예상치보다 최대 3배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극지연구소가 24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 국종성 교수 연구팀,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임형규 박사 등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북극해 현장 탐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의 농도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2100년 식물플랑크톤의 농도는 기존 IPCC 5차, 6차 보고서의 예측과 비교할 때 감소 폭이 최대 3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