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간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학술대회인 ‘2021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1)가 현지시간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 그로브 소재 하이얏트 리젠시 오렌지 카운티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보건과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를 주제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박병규)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회장 이우일), 한미과학기술협력센터(KUSCO·이사장 이광복)가 공동 주최한다.
UKC 2021에는 양국 과학기술자와 기업, 정책결정자 등 1천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18일까지 첨단 과학기술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과학과 공학·의료·산업 분야별 테크니컬 심포지엄과 주제별 포럼, 창업경진대회, 포스터 세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과학과 공학 전공 대학원생과 박사후과정생, 조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전문인 경력개발워크숍'(SEED 2021)도 개막 사전 행사로 마련된다.
KOFST와는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 교류 협력 사업’도 개최한다.
개회식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영 김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데이비드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데이비드 김 캘리포니아주 교통부 장관, 박경재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안드레아 게즈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가 기조 강연에 나선다. 그는 고교생들과의 간담회에도 참가해 미래 노벨상 꿈나무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행사에서는 미국 스토리지 전문업체 퀀텀코리아의 이강욱 지사장이 ‘올해의 해외과학인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또 ‘올해의 젊은 과학기술자’로 김상식 텍사스테크대 조교수, 김해겸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선정하고 각 1만 달러의 지원금을 수여한다.
올해의 최우수 협력기관상 수상 기관으로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KEIT)이, 최우수 기업가상은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GENOSCO) 고종성 대표가 받는다.
개회식 만찬은 KSEA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축사하고,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회 이틀째인 17일 기조 세션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문위원인 에릭 구스비 UC 샌프란시스코 교수, 18일에는 고종성 대표가 강연한다.
UKC 2021에서는 저널편집장과 산업계 리더, 지속적 연구자 등의 패널 세션과 대회를 후원하는 12개 기관 포럼, 과학 외교 포럼과 정책 포럼, 여성 과학기술자 포럼, 대학 지도자 포럼, 데이터 사이언스 워크숍 등 20여 개 주제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특히 대학 지도자 포럼에는 토머스 로젠바움 캘리포니아 공과대(칼텍) 총장, 진 블럭 UCLA 총장, 캐럴 폴트 남가주대 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박형주 아주대 총장, 김이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여정성 서울대 부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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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성'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가 활동 중이지만 이를 찾아내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로버들은 약 5㎝를 드릴로 뚫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데, 화성 표면에 내리쬐는 우주선(線)으로 고대 생명체 흔적이 있었다고 해도 모두 분해돼 적어도 2m 이상 파고들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알렉산더 파블로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 환경 조건을 만들어 고대 생명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미노산의 분해를 실험한 결과를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억제 목표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오르면 절정을 찍고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이후에도 수십년에 걸쳐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구촌이 합의한 기온 상승 억제 목표를 최종적으로 달성해도 중간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면 파괴적 영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으로라도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종합캠프인 '제1회 청소년과학대장정'에 참가할 중학생 100명을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우주·항공 분야와 기후·에너지 분야 등 2개 주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8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전국 출연연, 대학, 기업, 과학관, 공공기관 등을 탐방한다.
전남대학교는 허민 교수(지구환경과학부·한국공룡연구센터장)연구팀이 익룡의 군집 생활을 증명해 주는 발자국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 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익룡 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처럼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케미가 맞는다'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후각 차원에서 화학(chemistry)이 작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