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학의 과학교육 혁신 (상)
이탈리아 볼로냐는 유럽 최초의 대학이 시작된 도시다. 1999년 6월19일 이 도시에 유럽 29개국에서 온 교육부장관들이 모여 ‘볼로냐 협약(Bologna Process)’을 체결했다. 대학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가 단일화 된 고등교육제도를 운영하면서 함께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자는 의도였다.
협약 안에는 공통적인 학위, 학점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학점 교류 등 대학 간의 비교 가능한 졸업제도(Diploma Supplement) 등을 운영하고, 평생교육 차원에서 학생 교류를 확대하면서 고등교육의 질을 확대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재 이 협약에는 47개국이 참여중이다. 유럽연합에 속하지 않은 국가들까지 참여해 학문, 학생 등을 교류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대학의 개방시대를 의미한다. 대학 졸업장 하나로 모든 나라 대학 문을 넘나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대학교육의 변화 강력히 촉구
많은 나라들이 이 협약을 준수하면서 대학들 역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많은 정보를 주고 받으며 대학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헝가리의 경우는 현재 ‘볼로냐 프로세스’에 맞추어 대학교육 전반에 걸쳐 전면 개혁을 실시중이다.
▲ 유럽과학재단(ESF)이 최근 대학의 과학기술 교육 혁신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학생들이 지식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문과 경험을 병행해 교습법을 혁신해달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유럽과학재단(E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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