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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민 부산대 강사
2004-11-11

하늘을 수놓는 열기구 만들기 [부산국제신문공동] 생활과학교실 탐방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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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처럼 하늘을 수놓는 열기구. 중력에 의해 나는 비행체가 활공 비행기라면 공기의 부력으로 날아가는 비행체는 열기구다. 하늘을 날고자 했던 인류의 꿈을 제일 먼저 실현시킨 비행체인 것이다.


열기구의 원리와 분류

기구란 공기보다 비중이 낮은 기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부력을 이용해 하늘로 오르는 비행체다. 기구는 비행기처럼 자기가 날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장치가 없다. 그야말로 풍선처럼 바람부는 방향으로 흘러 다닌다.


 기구는 크게 열기구, 가스기구, 복합형기구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열기구는 커다란 공기주머니의 아랫부분이 뚫려있다. 그곳으로 강한 불꽃을 이용해 뜨거운 열을 공급하면 내부공기의 온도와 체적이 증가된다. 즉 기구 안의 공기는 외부공기보다 가볍게 돼 부력이 발생하고, 이 부력을 이용해 하늘을 오를 수 있다.


 가스기구는 영화 `말광량이 삐삐'에서 삐삐가 탄 큰 애드벌룬에 바구니를 매 달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복합형기구는 열기구에 커다란 애드벌룬을 집어넣은 형태로 열기구와 가스기구의 장점만 조합해서 만들어진 기구다.


열기구 역사

 새처럼 하늘을 날아보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을 맨 먼저 이루게 한 것은 `연기'다. 연기는 한마디로 뜨거운 공기다. 프랑스의 조셉 몽골피에 형제는 화톳불에서 하늘로 치솟아 올라가는 뜨거운 연기를 보고 `연기를 큰 주머니에 담으면 주머니도 하늘로 올라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종이장사를 하던 이 형제는 지름이 10㎝나 되는 큰 종이 주머니를 만들어 1783년 프랑스 아노네이에서 1차 공개실험을 했다. 형제는 오리 등을 태운 실험을 거친 뒤 물리학자인 로제와 다란드 두 사람을 태운 열기구를 부로뉴 숲 상공에 띄우는데 성공했다. 인류의 오랜 꿈을 최초로 실현시킨 실험이었다.


국제열기구대회

 세계적인 열기구대회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열리며 일본의 `사가 국제열기구대회'가 가장 유명하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열기구가 소개된 것은 1983년 주한 독일대사에 의해서였다. 1989년 함준식씨가 국내 최초의 자작기구인 팔콘(Falcon)으로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그해 12월 한국기구협회가 정식발족됐다.


<열기구 만들기>

 1. 비닐주머니의 입구 둘레에 철사를 넣어 둥글게 고정시킨다.

 2. 둘레는 4등분해 각각 셀로판테이프를 붙인다.

 3. 셀로판테이프를 붙인 부분에 각각 가는 철사를 연결한다.

 4. 4가닥의 철사를 비닐주머니가 팽창했을 때의 중심에 오게 하여 솜을 감는다

 5. 솜의 위치는 비닐주머니 입구에서 약 15㎝ 이내로 한다


<열기구 띄우기>

 1. 한사람이 만든 열기구를 세우고 다른 사람이 솜을 알코올에 적신다

 2. 솜에 불을 붙인다(비닐주머니가 팽창하여 떠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열기구를 잡은 손을 놓는다).

안경민 부산대 강사
저작권자 2004-11-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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