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생태계와 어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는 있는 가운데 해산물 중에서 홍합, 굴, 가리비 등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마이크로 플라스틱(Microplastic MP)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헐 요크(Hull York) 의과대학과 헐 대학(University of Hull) 연구원들은 1900년 이후 발표된 논문 중 물고기와 조개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염 수준에 관한 50여 편의 논문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해산물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염과 해산물 소비로 인한 인간의 섭취를 평가하고 정량화하기 위한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다.
홍합 같은 연체동물에서 가장 많은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 픽사베이
헐 요크 의대의 에반젤로스 다노풀로스(Evangelos Danopoulos) 박사는 “아직 아무도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다른 연구에서 나온 초기 증거는 그것들이 해를 끼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첫 번째 대응 방안은 사람의 어패류 소비 패턴을 이해하고, 인간이 어떤 수준의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는지를 완전히 규명하는 것이다.
다노플로스 박사는 “우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해산물과 생선을 먹는지를 조사하고, 이 해산물의 미세플라스틱 양을 측정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1g당 마이크로 플라스틱 함량은 연체동물이 0~10.5 MPs/g으로 가장 높았다. 갑각류는 0.1~8.6 MP/g, 물고기는 0~2.9 MP/g 였다.
전체 표본 크기는 생선(fresh fish)이 1269으로, 이중 멸치 665 정어리 274, 카브릴라농어 240, 카나리 20, 가자미 10, 고등어 10 등이다. 건어물 표본은 120, 통조림은 842였다. 나머지 해산물의 전체 표본은 4543으로 이중 연체동물이 3882로 가장 많았다.
연체동물 중 홍합 1728, 굴 1015, 조개 702, 쇠고둥 171, 가리비 166, 새조개 100 등 이었다. 갑각류는 451로 새우 262, 게 139, 따개비 50 등 이었다.
현재 세계적인 소비 데이터를 보면 중국, 호주, 캐나다, 일본, 미국이 연체동물 최대 소비국들 중 하나이며, 유럽과 영국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아시아 해안에서 잡은 연체동물이 가장 높아
과학자들은 아시아 지역 해역이 플라스틱에 의해 더 심하게 오염됐다고 추정한다.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하듯이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아시아 지역 해안에서 채집된 연체동물이 가장 심하게 마이크로 플라스틱에 오염됐다고 발표했다.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이 해양오염을 부추긴다. ⓒ픽사베이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창자와 간 같은 유기체의 다양한 부분에서 발견됐다. 굴, 홍합, 가리비 같은 해산물은 통째로 소비되는 반면, 큰 물고기와 포유류는 부분만 소비된다. 따라서 특정 신체 부위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염과 인간의 소비량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2060년까지 3배로 늘어나 1억 5500만 톤에서 2억 65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람이 한 해 동안 섭취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의 최대 섭취량은 5만 5000 MP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직경 5mm 미만의 ‘합성중합체입자’를 말한다. 종종 직경 100nm 미만의 나노 플라스틱도 포함한다. 이들은 기원에 따라 1차(중간 공급원료, 펠릿 및 레진, 부산물) 및 2차(파편화 및 열화를 통해 형성)의 두 범주로 분류되며, 가정용 제품, 건축 자재 및 산업용 플라스틱 등 다양한 플라스틱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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