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전자상거래 진출과 글자수 제한 폐지

지난 1일, 미국언론인협회(API)가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위터 이용자의 86%가 뉴스 때문에 트위터를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74%는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트위터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다는 결과였다. (관련링크)

트위터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의 등장으로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대내외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트위터는 여러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006년 시작된 트위터는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14억 명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에 비해 3억 명이라는 다소 적은 수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게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 MatthewKeys (Wikipedia)

2006년 시작된 트위터는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14억 명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에 비해 3억 명이라는 다소 적은 수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게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 ⓒ MatthewKeys (Wikipedia)

트위터는 지난해 ‘구매 머튼’을 통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사 소프트웨어가 아닌, 팬시(Fancy), 굼로드(Gumroad) 등 소형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와 협력했다. 하지만 지난 8월, 한 외신을 통해 트위터가 쇼피파이(Shopify)와 협력해 자사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관련링크)

쇼피파이는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업체로,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때 이용한다. 적은 비용으로 온라인 상점을 열 수 있게 해주는 업체인데, 웹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모든 툴을 서비스하고 있다. 트위터와 쇼피파이는 쇼피파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이 자사 트위터 계정에서 트윗을 올려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실제로 트위터는 트위터 커머스팀을 통해 타임라인에 구매할 수 있는 트윗을 랜덤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도 있고, 어떠한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 구매자들에게 이런 트윗을 랜덤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자사 플랫폼에 올라온 판매용 제품들을 더욱 눈에 띄게 만들 방법을 찾고 있다.

140자 제한 폐지, 더 자유로운 표현 보장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부분은 바로 ‘140자 제한 폐지’이다. 물론 공개 트윗이 아니라, 다이렉트 메시지(DM)의 140자 제한을 폐지한 것이다. 최대 1만자까지 쓸 수 있다. ‘140자’는 트위터의 정체성이기도 하지만, 트위터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점 중 하나이다.

사친 아가왈 트위터 제품 관리자는 “140자 제한 폐지는 트위터 사용자로부터 가장 많이 요청받는 사항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트위터 사용자가 앞으로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링크)

과거 트위터의 창립자인 비즈스톤이 ‘140자’로 글자수가 제한되면 오히려 창의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짧은 글 안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보다 창의력을 발휘하여 표현한다는 것이 트위트의 창업 정신이다. 실제로 이러한 제한으로 트위터에서 더 재미있는 표현이 많이 나오게 되었고 이것이 하나의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관련링크)

트위터의 쪽지(DM) 기능은 과거 ‘맞팔'(서로 팔로우한 경우)일 때만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개편을 통해 누구에게나 쪽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비공개 단체 대화를 쉽게 해주는 기능도 선보이기도 했다. 쪽지에 다른 공개 트윗 링크를 거는 등, 공개 트윗과는 별개로 사적인 대화도 트위터에서 이어나갈 수 있게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위치기반 필터 제공도 시작

트위터의 변화는 지난 7월 말 열린 ‘2015 MTV 비디오뮤직어워즈'(VMA)에서도 볼 수 있었다. VMA 현장에 있던 가수들이 올린 트위터 사진이나 동영상 게시물에 #VMA 라는 해시태그나 트로피 마스코트인 ‘문맨’ 스티커 등이 생성됐기 때문이다. (관련링크)

이는 트위터에서 새로 테스트 중인 편집기능으로, 스냅챗과 같이 위치기반 필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서 #VMA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이 행사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 등이 검색되어 현장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트위터는 블로그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고, 하나의 이벤트 현장을 중계해주기 때문에 스냅챗의 라이브 스토리와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트윗을 올릴 때 위치정보 제공에 동의하고 올리면, 자동으로 위치기반 필터가 적용되는 것이다. (관련링크)

트위터의 이러한 변화를 반기는 이용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용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트위터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비슷하지만 각자의 독특한 특징을 가진 많은 SNS 사이에서 트위터가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일까. 트위터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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