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자라면서 뿌리·토양 내 미생물 종류와 비율 달라진다”

콩이 자라는 단계에 따라 뿌리와 근권토양(뿌리둘레 2∼3㎜ 범위 토양) 내 미생물의 종류와 비율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로 콩 근권토양을 대량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콩의 뿌리혹 부분에는 공기 중 질소를 모아 콩에 공급하는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이 있었고, 근권토양에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방선균류(actinobacteria), 알파프로테오박테리아(alphaproteobacteria) 등 미생물이 있었다.

이들 미생물이 분비하는 토양 내 효소는 콩이 자라면서 더 활성화됐고, 근권토양 내 미생물의 수와 종류도 늘어났다.

특히 콩의 꼬투리가 자라기 시작할 때 뿌리혹에 질소를 고정하는 미생물 외에도 플라보박테리아(flavobacterium)나 엔테로박터(enterobacter) 등이 늘어나 전체 미생물의 24.2%를 차지했다.

이는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한 콩의 저항성 증진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분석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콩 토양을 개간할 때 콩 성장에 필수적인 생물 비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와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

김정준 농촌진흥청 환경개선미생물연구단장은 “콩 근권토양과 뿌리혹 미생물 변화에 대한 이해는 우수한 콩 육종 소재 개발뿐 아니라 불량 환경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재배방법 등 신기술 개발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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