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보다 초중생 디지털 문해력↑…대도시일수록 높아

2021 국가수준 디지털 리터러시 측정…점수 상승 폭에도 지역 격차

코로나19 유행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컴퓨터를 활용한 비대면 학습이 늘면서 국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디지털 문해력이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17개 시도 401개 학교의 초4∼중3 학생 2만2천116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국가수준 초·중학생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수준 측정 연구’ 결과, 중학생 ‘우수’ 학생의 비율은 20.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검사 때의 14.9%보다 높아졌다.

‘보통’ 비율도 36.5%에서 46.4%로 높아졌지만, ‘기초’ 비율은 25.4%에서 18.2%로, ‘미흡’은 23.2%에서 14.8%로 떨어져 전반적인 수준 향상을 보였다,

초등학생 역시 ‘우수’ 비율이 24.8%에서 26.1%로 높아졌고 ‘미흡’ 비율은 16.8%에서 13.8%로 낮아졌다.

지역 규모에 따라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에 차이가 났다.

2021년 연구에서 대도시(특별·광역시) 초등학생의 평균 점수는 18점으로, 중소도시 17.16점, 읍면지역 16.64점보다 높았고, 중학생도 대도시 19.19점, 중소도시 18.67점, 읍면지역 17.8점 순으로 높았다.

중학생의 경우 코로나19 전보다 점수 상승 폭도 도시 지역에서 더 컸다.

2019년과 2021년 동등화 점수(비교를 위해 공통문항으로 변환한 점수)는 15.01점에서 17.14점으로 2.13점 올랐고 중소도시는 14.51점에서 2.16점 상승했으나 읍면지역은 14.15점에서 15.88점으로 1.73점 오르는 데 그쳤다.

연구진은 “중학교급에서 상승 폭이 더 큰 것은 지역 규모에 따라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원격수업 비중이 높은) 과밀학급 비율이 중학교가 초등학교보다 높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교와 가정의 인프라 접근성이 좋을수록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높았다.

디지털 기기, 인터넷 연결, 독립적 공간을 갖춘 학생일수록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점수가 높았다.

연구진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차이가 학업성취도뿐 아니라 디지털 리터러시 평가 결과에도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디지털 인프라 접근성이 낮은 취약 계층, 디지털 수업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학교에 대한 지원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디지털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가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 학습이든 오락 목적이든 6시간 이상 사용한 학생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학생보다 1∼6시간 사용한 학생의 점수가 더 높았다.

성별로는 초·중학생 모두 여학생이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가 남학생보다 높았으며, 하위 영역별로도 CT 영역 자동화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 점수가 높았다.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한 효능감 역시 코딩 등 일부를 제외하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ICT 영역에서 ▲ 정보의 탐색 ▲ 정보의 분석·평가 ▲ 정보의 조직·창출 ▲ 정보의 활용·관리 능력을, CT(컴퓨팅사고) 영역에서 ▲ 추상화 ▲ 자동화 능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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