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유전자 표준물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에서 검출된 델타 변이주를 분리·배양해 유전체 리보핵산(RNA)을 추출한 뒤 유전자 증폭(PCR)을 이용해 표준물질을 제조했다.
유전자 합성을 통해 제작한 기존 표준물질을 제조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실제 바이러스를 배양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유전체를 100%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법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진단키트를 평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델타변이 여부를 진단할 때 효율과 신뢰성을 향상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이 주요 변이로 지정됐는데, 현재 검출되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인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한 델타 변이 표준물질은 KRISS 표준성과한마당(eshop.kriss.re.kr)에서 살 수 있다.
김세일 책임연구원은 "이번 표준물질은 양성·음성 판정의 정확도를 높여 진단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다"며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11-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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