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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0-05-13

축산 농가 골칫거리 파리, 토종 천적 곤충으로 잡는다 제주시, 배노랑금종벌 활용한 해충 구제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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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농가의 파리를 없애기 위한 천적 곤충이 제주지역에도 보급된다.

제주시는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파리 등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천적 곤충인 배노랑금좀벌을 활용한 해충 구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한림읍 명월리 소재 한육우와 젓소, 양돈 농가 20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배노랑금좀벌을 공급한다.

파리는 가축 스트레스 증가와 각종 질병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축산 농가의 골칫거리로 꼽혀왔다.

농가당 연간 수백만 원을 들여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지만 가축이 사료에 혼합된 살충제로 죽은 파리를 먹는 바람에 세균성 질병의 원인으로도 거론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몸길이가 2㎜ 정도에 불과한 배노랑금좀벌은 파리 번데기에 기생하며 사는 토종 파리 천적 곤충이다.

배노랑금좀벌은 파리 번데기에 알을 낳고, 그 새끼가 번데기 내 유충을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파리 발생이 자연적으로 억제된다.

배노랑금좀벌이 담긴 봉지를 축사에 일정 간격으로 설치해두면 봉지에 미리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벌이 축사를 날아다니며 파리 번데기에 알을 낳고 번식한다.

배노랑금종벌은 한 마리당 파리 100∼150마리가 태어나는 번데기에 알을 낳아 축사당 파리 개체 수가 70∼80% 줄어드는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노랑금좀벌은 한국유용곤충연구소가 2003년 상용화에 성공해 전국 축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0-05-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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