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기술에 대한 반성을 말한다고요? 아뇨, 그게 핵심은 아니에요. 현대과학기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조금이나마 자극해보고 싶었어요. 청소년들이 보다 폭넓게 상상하기를 원했죠. 그 상상이 과학에 국한되지 않고 삶과 연계될 수 있기를 바랐고요. 최근 소개되는 신생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그로 인한 혜택도 보여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삶과 연계됐을 때 어떤 함축을 갖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철학책인지 과학책인지. 이상헌 교수가 집필한 <철학, 과학기술에 말을 걸다>를 손에 쥔 독자들이 꼭 한 번씩 내뱉는 질문이다. 이상헌 교수는 ‘요즘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융합 책이고 엄밀히 말하자면 철학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핵심적인 정의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결국 과학책이기도 하다. 즉, 하나로 정의내릴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과학기술,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칸트철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헌 교수가 청소년을 위한 도서, <철학, 과학기술에 말을 걸다>를 출간했다. 그가 책을 집필한 이유는 청소년들의 사고의 길을 터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 과학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자연에서 답을 찾은 근대과학과 달리 자연을 뛰어넘는 물질을 만드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지금의 과학은 자연을 모사하는 것을 넘어 자연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헌 교수는 바로 여기에 현대과학의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노기술과 로보틱스 등 많은 기술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 기술은 근대과학기술과 달리 자연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자연을 초월해 전혀 새로운 물질을 재구성하고 창조합니다. 특히 나노기술이 그렇죠.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원자력보다 나노기술의 위험도가 훨씬 높아요.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다루니까요. 기존 우리가 접한 자연계 물질과는 패러다임이 전혀 달라서 앞으로 닥칠 위험 역시 예측할 수 없어요. 그만큼 위험도는 훨씬 높다고 볼 수 있고요.”
대다수 청소년들은 나노기술에 대해 ‘그저 좋은 기술’ 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이상헌 교수는 그러한 청소년에게 보다 큰 시각과 다양한 시선을 길러주고 싶어 펜을 들었다. 과학기술의 부작용을 말하고자 했던 게 아니다. 학생들의 상상력을 길러주고 싶었다.
사실 과학과 철학을 접목한 책을 집필한 것과 상상력이 어떤 관계일까 싶겠지만 이상헌 교수는 “과학을 삶과 연계해 생각하면 자연스레 상상력이 높아지고, 이는 곧 올바른 가치판단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은 곧 우리의 삶이죠. 신생 과학기술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생각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고하는 것. 바로 이게 상상이에요. 과학만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과학을 통한 삶까지 거시적으로 바라보니까요. 그것을 통해 미래사회의 모습을 ‘상상’ 할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이것은 좋고 저것은 좋지 않구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겠죠.”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그는 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언급한다. 나노윤리와 로봇윤리, 샴쌍둥이의 수술 문제 등 생명공학과, 신경과학, 생명합성 등 최근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해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다소 무겁고 진지한 주제와 달리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굉장히 캐주얼하다.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이 읽을 책이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현대과학기술에 대한 반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학생들이 철학과 과학을 별개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가는 것’으로 생각하기를 원했다.
“많은 학생들이 인문학과 과학이 별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삶 속에 기술이 있는 거잖아요. 과학이 세계에 관한 사실과 지식을 탐구한다면 철학은 그 지식에 대한 반성을 시행하죠. 보다 고차원적인 반성이요. 때문에 과거 철학의 소재는 언제나 과학이었어요. 현대과학기술에 대해 그저 ‘과학기술’ 하나로만 보여주기보다는 인문학적 개념과 연계해 사고의 길을 터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길을 터주는 역할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무겁게 다가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과학과 철학이 각각 별개로 간주되는 사회. 이상헌 교수는 이러한 현실에서 과학과 철학의 연결점을 제시하면, 그 연결점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자연스럽게 답이 도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철학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만큼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이기에 일정 이상의 훈련은 필요하다.
과학하는 철학자, 그가 바라보는 과학
칸트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지만 사실 이상헌 교수는 과학에 대한 조예도 깊다. 석사과정을 마친 후 약 5년 간 과학전문 매거진에서 해외 연구를 소개했으며 이후 과학칼럼도 연재할 만큼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철학자인 것이다.
그의 이전 저서를 살펴봐도 <현대과학의 쟁점>, <대학생을 위한 과학 글쓰기>, <기술의 대융합>, <인문학자, 과학기술을 탐하다>, <따뜻한 기술> 등 과학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석사와 박사과정 사이, 철학과 과학을 병행하면서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사실 과학을 접한 초기에는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는 소위 ‘과학전도사’들의 이야기에 혹 하기도 했죠. 그들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저 스스로 과학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다 보니 객관적 눈으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비판적으로 보게 된 거죠.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됐다는 것은 반대편에 섰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려볼 수 있게 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서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신생과학은 혜택도 크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크거든요. 결국 이러한 것들에 대해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과학기술이 커질수록 인간의 통제력을 벗어나고 있는데 과학기술은 결국 인간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죠.”
그가 현대과학기술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업논리로 흘러가는 현대사회의 체제 때문이다. 상업화와 실용화가 새로운 과학기술의 미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인간의 과학기술에 대한 통제력은 더욱더 상실되고 있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과학기술 덕분에 인간의 삶이 발전했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에요. 하지만 결코 그게 다는 아니죠. 기술이 인간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이 인간 통제 하에 있어야 해요. 하지만 지금의 기술은 그렇지 않죠.”
그는 과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설정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인간의 행복이 종착지라는 게 그가 이야기하는 핵심이다.
“과학자들의 사회적 책임은 정말 막중합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개인과학자가 접근할 수 없는 게 상당해요. 결국 국가와 기업으로부터 펀딩을 받아야만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것들이 다수죠. 어쩔 수 없이 자본논리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즉, 과학기술은 더 이상 가치중립적이지 않아요. 때문에 과학자들의 책임이 더욱 중요시 되는 것이고요.”
그는 청소년들에게 먼저 과학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현대 과학기술의 주 행선지라고 할 수 있는 신생기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그것을 단순한 측면에서 바라지 않고 인간 삶의 일부로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한 기술을 통해 상상력을 기르고, 융합적 사고를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도 과학기술에 무지하면 안돼요. 철학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기술에 대한 공포감이 매우 큰데,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기술을 통제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좋은 통제자는 현명한 대중이거든요. 모두가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고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사고의 폭을 넓히기를 바랍니다.”
철학책인지 과학책인지. 이상헌 교수가 집필한 <철학, 과학기술에 말을 걸다>를 손에 쥔 독자들이 꼭 한 번씩 내뱉는 질문이다. 이상헌 교수는 ‘요즘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융합 책이고 엄밀히 말하자면 철학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핵심적인 정의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결국 과학책이기도 하다. 즉, 하나로 정의내릴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과학기술,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칸트철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헌 교수가 청소년을 위한 도서, <철학, 과학기술에 말을 걸다>를 출간했다. 그가 책을 집필한 이유는 청소년들의 사고의 길을 터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 과학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자연에서 답을 찾은 근대과학과 달리 자연을 뛰어넘는 물질을 만드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지금의 과학은 자연을 모사하는 것을 넘어 자연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헌 교수는 바로 여기에 현대과학의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노기술과 로보틱스 등 많은 기술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 기술은 근대과학기술과 달리 자연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자연을 초월해 전혀 새로운 물질을 재구성하고 창조합니다. 특히 나노기술이 그렇죠.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원자력보다 나노기술의 위험도가 훨씬 높아요.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다루니까요. 기존 우리가 접한 자연계 물질과는 패러다임이 전혀 달라서 앞으로 닥칠 위험 역시 예측할 수 없어요. 그만큼 위험도는 훨씬 높다고 볼 수 있고요.”
대다수 청소년들은 나노기술에 대해 ‘그저 좋은 기술’ 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이상헌 교수는 그러한 청소년에게 보다 큰 시각과 다양한 시선을 길러주고 싶어 펜을 들었다. 과학기술의 부작용을 말하고자 했던 게 아니다. 학생들의 상상력을 길러주고 싶었다.
사실 과학과 철학을 접목한 책을 집필한 것과 상상력이 어떤 관계일까 싶겠지만 이상헌 교수는 “과학을 삶과 연계해 생각하면 자연스레 상상력이 높아지고, 이는 곧 올바른 가치판단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은 곧 우리의 삶이죠. 신생 과학기술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생각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고하는 것. 바로 이게 상상이에요. 과학만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과학을 통한 삶까지 거시적으로 바라보니까요. 그것을 통해 미래사회의 모습을 ‘상상’ 할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이것은 좋고 저것은 좋지 않구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겠죠.”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그는 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언급한다. 나노윤리와 로봇윤리, 샴쌍둥이의 수술 문제 등 생명공학과, 신경과학, 생명합성 등 최근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해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다소 무겁고 진지한 주제와 달리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굉장히 캐주얼하다.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이 읽을 책이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현대과학기술에 대한 반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학생들이 철학과 과학을 별개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가는 것’으로 생각하기를 원했다.
“많은 학생들이 인문학과 과학이 별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삶 속에 기술이 있는 거잖아요. 과학이 세계에 관한 사실과 지식을 탐구한다면 철학은 그 지식에 대한 반성을 시행하죠. 보다 고차원적인 반성이요. 때문에 과거 철학의 소재는 언제나 과학이었어요. 현대과학기술에 대해 그저 ‘과학기술’ 하나로만 보여주기보다는 인문학적 개념과 연계해 사고의 길을 터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길을 터주는 역할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무겁게 다가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과학과 철학이 각각 별개로 간주되는 사회. 이상헌 교수는 이러한 현실에서 과학과 철학의 연결점을 제시하면, 그 연결점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자연스럽게 답이 도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철학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만큼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이기에 일정 이상의 훈련은 필요하다.
과학하는 철학자, 그가 바라보는 과학
칸트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지만 사실 이상헌 교수는 과학에 대한 조예도 깊다. 석사과정을 마친 후 약 5년 간 과학전문 매거진에서 해외 연구를 소개했으며 이후 과학칼럼도 연재할 만큼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철학자인 것이다.
그의 이전 저서를 살펴봐도 <현대과학의 쟁점>, <대학생을 위한 과학 글쓰기>, <기술의 대융합>, <인문학자, 과학기술을 탐하다>, <따뜻한 기술> 등 과학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석사와 박사과정 사이, 철학과 과학을 병행하면서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사실 과학을 접한 초기에는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는 소위 ‘과학전도사’들의 이야기에 혹 하기도 했죠. 그들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저 스스로 과학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다 보니 객관적 눈으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비판적으로 보게 된 거죠.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됐다는 것은 반대편에 섰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려볼 수 있게 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게 되면서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신생과학은 혜택도 크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크거든요. 결국 이러한 것들에 대해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과학기술이 커질수록 인간의 통제력을 벗어나고 있는데 과학기술은 결국 인간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죠.”
그가 현대과학기술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업논리로 흘러가는 현대사회의 체제 때문이다. 상업화와 실용화가 새로운 과학기술의 미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인간의 과학기술에 대한 통제력은 더욱더 상실되고 있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과학기술 덕분에 인간의 삶이 발전했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에요. 하지만 결코 그게 다는 아니죠. 기술이 인간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이 인간 통제 하에 있어야 해요. 하지만 지금의 기술은 그렇지 않죠.”
그는 과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설정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인간의 행복이 종착지라는 게 그가 이야기하는 핵심이다.
“과학자들의 사회적 책임은 정말 막중합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개인과학자가 접근할 수 없는 게 상당해요. 결국 국가와 기업으로부터 펀딩을 받아야만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것들이 다수죠. 어쩔 수 없이 자본논리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즉, 과학기술은 더 이상 가치중립적이지 않아요. 때문에 과학자들의 책임이 더욱 중요시 되는 것이고요.”
그는 청소년들에게 먼저 과학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현대 과학기술의 주 행선지라고 할 수 있는 신생기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그것을 단순한 측면에서 바라지 않고 인간 삶의 일부로 바라보고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한 기술을 통해 상상력을 기르고, 융합적 사고를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도 과학기술에 무지하면 안돼요. 철학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기술에 대한 공포감이 매우 큰데,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기술을 통제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좋은 통제자는 현명한 대중이거든요. 모두가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고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사고의 폭을 넓히기를 바랍니다.”
- 황정은 객원기자
- hjuun@naver.com
- 저작권자 2014-03-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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