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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2007-05-09

천장 높이가 사고방식을 바꾼다 미국 연구진, 천장 높이가 행동 등 문제해결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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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높이가 문제 해결의 기술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 연구진은 천장이 높은 방에서는 보다 추상적인 사고가 활발해지는 반면 천장이 낮은 방에서는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점화'로 부른다면서 "`점화'는 사람의 머리 속에서 어떤 사고체계가 가동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즉 천장이 높은 방에서는 자유로운 사고가 가동되는 반면 천장이 낮은 방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제한된 사고가 가동된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사고는 한 개인이 갖고 있는 사고의 종류를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펼쳐나가도록 정보처리를 고무하지만 제한된 사고는 보다 세부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도록 고무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철자 바꾸기 퍼즐에서 상품 평가에 이르는 세 종류의 실험을 천장 높이가 3m인 방과 2.4m인 방에서 각각 실시한 결과 모든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은 높은 방에 있을 때 "자유롭고 보다 추상적인 사고" 활동을 한 반면 낮은 방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에 보다 잘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실험자들은 천장이 낮은 방에서는 제품의 디자인 결함을 더 꼼꼼하게 지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소매업자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담한 구상을 이끌어 내려면 천장이 높은 방을, 기술자나 회계사를 위해서는 낮은 방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고 점화'가 특정한 정신활동 과정을 고무시킬 지 모른다는 이론은 아직까지 신경과학이나 실험 심리학적 증거로 강력하게 뒷받침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지난 2002년에 나온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나', 또는 `남'의 개념으로 주제를 점화시킨 결과 각각 고립과 통합이라는 주제를 반영하는 사고체계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2007-05-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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