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성모델학교 우수사례 공유

관리직 워크숍, 교육전략 제시

한국과학창의재단(강혜련 이사장)은 지난 20일 창의·인성 자질 함양과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창의·인성모델학교 학교관리직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196개 창의·인성모델학교 학교장과 시도 및 지역 담당장학사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창의·인성교육 전략, ‘교육기부’

이날 개회사를 전한 교과부 인재정책실 김관복 실장은 “지난 한 해 동안 3천여 개 학교가 창의·인성모델학교를 방문해 생생한 교육 노하우를 배우고 벤치마킹해 간 것으로 안다”며 “현장 눈높이에 맞춰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제공함으로써 창의·인성교육 확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지난 20일 창의·인성모델학교 학교관리직 워크숍이 열렸다. ⓒScience Times


이어 교과부 최은희 과장이 올해 창의·인성모델학교 추진 방향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서 최 과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창의·인성교육 전략으로 ‘교육기부’를 제안했다.

즉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교의 자원만으로 진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주체의 교육 참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대학이나 기업 등과 연계한 ‘교육기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

또 최 과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근본 대안이 바로 인성교육에 있다”며, “올해에는 창의·인성모델학교 벤치마킹 프로그램 중 한 가지 이상씩 인성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포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 오후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윤정 단장의 ‘미래인재와 창의·인성교육’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여기서 김 단장은 “공교육에 임하는 사람으로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와다중학교와 미국의 맨델스쿨 등 창의·인성교육 우수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창의·인성모델학교 우수사례 공유

▲ 창의·인성모델학교 우수사례를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Science Times


이어 본격적으로 창의·인성모델학교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학교장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창의·인성모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전남 도곡초등학교(장동연 교장)가 사례를 발표했다. 창의·인성교육 구현의 성공 여부가 학교장의 마인드와 실천의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학교장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때문에 장 교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창의·인성모델학교를 이끌어 가는 데 있어 중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교직원들에게는 업무 경감으로 자기계발의 시간을 최대한 보장하고 학생들과는 주 1회 학교장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소통의 장을 넓혔으며, 학부모들에게는 월 1회 소식지를 발간 배부함으로써 모두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인성교육을 강화한 경기도 안성의 고삼초등학교(최기옥 교장)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고삼초등학교에서는 ‘함께 있어 행복해요’라는 슬로건으로 고삼의남매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의 대인관계 기술이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의남매끼리의 나눔과 배려의 상호보완적 활동으로 학력 향상과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에도 도움이 됐다.

때문에 최 교장은 “올해 창의·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무학년제 집중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의남매별로 동아리를 형성해 창의·인성체험활동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녹색성장교육과 연계하여 의남매별로 유기농체험, 고삼저수지 체험활동을 개발해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남 신현중학교(권용수 교장)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인성교육을 실시한 사례를 발표했다. 권 교장은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해양수련활동, 한산도 염개 갯벌 체험학습, 거북선 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해양체험을 하고 있다”며 “환경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환경 보전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학부모 참여를 통해 창의·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청주 내덕초등학교(엄덕용 교장)가 ‘학부모의 교육기부’라는 모범적 사례를 발표했고, 강원도 삼척고등학교(손창화 교장)는 ‘나의 꿈, 나의 도전 기록장’ 작성 등 다양한 진로교육을 통한 창의·인성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또 칭찬릴레이를 통해 올곧은 인성을 교육한 인천 청라고등학교(한종수 교장)도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창의·인성 자질 함양 위한 ‘체험형 워크숍’ 

우수사례발표에 이어 창의·인성 자질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워크숍’이 열렸다.

▲ 창의·인성 자질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워크숍’이 진행됐다. ⓒScience Times

먼저 최정아 동작치료사가 ‘아동이나 청소년의 자기표현과 대인관계 향상을 위한 무용과 동작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여기서 참석자들은 신체 움직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 성향에 대해 인식하고 즉흥적이고 창의적인 움직임에 중점을 두어 ‘나’와 ‘타인’과의 신뢰감을 형성할 뿐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신뢰감과 자신감을 회복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며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경험했다.

또 신상훈 교수(서울종학예술학교)가 ‘유머가 이긴다’라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촌철살인의 유모를 통해 감탄과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신 교수는 “유머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스킬”이라며 “품위 있으면서도 가슴을 파고드는 공감으로 누구라도 웃게 만드는 통찰적 유머야말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인성을 순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창의적인 사고를 만들어 내는 슬라이드웨어 Prezi’를 통해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 기법에 관한 워크숍과 미디어아티스트의 ‘시각전환’이라는 키워드 워크숍도 함께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창의·인성 자질을 확장시키는 시간이 됐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창의·인성모델학교 확산에 크게 기여한 교원들에 대해 표창하고, 창의·인성모델학교 동판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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