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R&D 과정도 개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 지원과 디지털 뉴딜 실현 등을 위해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5조8161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의 ‘2021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3일 발표했다
종합시행계획에는 연구역량 및 기반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개선 등 3대 분야 9대 중점 투자 방향이 담겼다.
올해 기초연구에는 작년보다 2917억원 증가한 1조8029억원을 투자한다.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가 연구실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종 과학 펠로우십’을 새롭게 추진한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대학원 2곳을 개설하고, 대학 ICT 연구센터를 51개까지 확대해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ICT 분야에선 28㎓ 5G 장비와 단말 실증 및 시험인증 환경을 지원하고 융합 서비스 실증을 위한 디지털 오픈랩을 구축한다.
차세대 미래선도 품목 등 핵심 원천 기술 확보에는 2879억원을, 드론 등 차세대 무인기 개발에 278억원을 지원한다.
우주 발사체와 통신위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 하반기에 발사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와 정지궤도 공공 복합 통신위성 천리안 3호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2115억원을 투자한다.
원전 안전과 해체, 인력양성 등 원자력 분야 기술 역량을 키우고 방사선 기술활용 연구도 촉진한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와 비대면 서비스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 실현을 위해서는 내년 1391억원을 들인다.
또 6G(세대) 통신 개발에 172억원, 자율주행 기술에 249억원, 신개념 반도체(PIM)에 115억원, 블록체인에 191억원 등을 배정해 미래 핵심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419억원을 투자하고, 한국 바이러스 기초연구소 등 바이러스 연구지원센터를 짓는 데 109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탄소 포집·저장·활용 등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에 1037억원을, 탄소 자원화 기술고도화에는 45억원을 투입한다.
R&D 과정도 개선한다. 과기정통부는 R&D 과제 공고 시점을 1월·3월·5월·11월로 정해 연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과제 유형에 따라 평가 체계를 차별화하고 온라인 평가 방식 등을 도입한다.
연구성과와 관리 문화가 우수한 연구실은 ‘건강한 연구실’로 선정해 포상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연구개발사업 부처 합동 설명회’를 열어 신규 사업과 과제의 구체적인 내용,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194)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집고양이나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외과적 불임 수술을 하는 대신 암고양이에게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장기 불임을 유도할 수 있는 유전자 요법이 개발됐다.
암에 걸렸거나 걸렸던 사람이 하루 30분을 걷거나 요가를 하면 신체의 피로도가 줄어 암세포의 확산이나 암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부가 대기오염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아이한테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 뇌전증이 생길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박규희(소아청소년과)·최윤지(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16∼2018년)에 등록된 산모 84만3천134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대기오염물질 노출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결과 임신 기간에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 노출이 많았던 임신부일수록 아이한테 자폐스펙트럼과 뇌전증(간질)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를 누그러뜨릴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고 대기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지표 근처에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수 있는 날이 1개월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고농도 오존 발생일 전망을 7일 공개했다.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조건이 갖춰지는 날은 현재(53.3±24.6일)보다 34.2±9.5일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폐경 때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 치료를 위해 경구용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귀금속 수전해 촉매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소재의 촉매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박혜성 교수와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한영규 교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농도 바나듐 원자가 도핑된 몰리브덴 이황화물 박막 합성법을 개발했다. 공동연구팀은 전기 전도도 변화를 위해 첨가하는 도펀트 원자의 배열을 제어해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기반 수전해 촉매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힘줄과 혈관 같은 콜라겐에 기반한 섬유조직의 기능을 시각화하는 레이저 음향 이미지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