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가공이 쉬운 천연광물을 이용해 3차원(D) 프린팅 원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3D 프린팅에 투입되는 재료로는 고분자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 등이 있다.
천연광물은 산화알루미늄이나 산화지르코늄 등 전통적인 세라믹 원료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가공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3D 프린팅의 제한된 원료와 높은 유지비용 때문에 새로운 소재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질연 서주범 박사 연구팀은 분쇄된 개별 광물을 특정 비율로 혼합한 뒤 다시 분쇄해 균일하게 뭉치도록 하는 방법으로 4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둥근 입자를 구현했다.
이 구형 입자를 쌓아 올린 뒤 3D 프린팅 원료로 적용, 입체 형상을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
서주범 박사는 "출력물을 고온으로 열처리할 경우 강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본 형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친환경 생활용품이나 첨단 산업제품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10-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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