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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0-09-29

"중년에 수면 6시간 이하면 인지기능 저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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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로 하루 잠자는 시간이 6시간이 못 되면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지기능이란 뇌에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내 사용하는 모든 행위, 즉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말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수면 연구·치료센터(Sleep Research and Treatment Center)의 훌리오 페르난데스-멘도자 정신의학 교수 연구팀은 중년에 수면장애로 하루 잠자는 시간이 6시간이 못 되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6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6일 보도했다.

중년 남녀 1천7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먼저 이들의 신체-정신건강 상태, 약물 남용, 수면장애를 조사하고 인지기능 테스트를 통해 기억력, 주의력, 언어기능 등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어 이들에게 수면 실험실에서 잠을 자게하고 수면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평소 수면장애가 있으면서 수면 실험실에서 잠을 자는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6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수면장애는 있지만 수면 실험실에서 6시간 이상 잠을 잔 사람은 평소 잠을 잘 자는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인종, 교육 수준, 신체-정신 건강, 수면무호흡증, 흡연, 음주, 약물 남용 등 사회인구학적(socialdemographic)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같은 연구팀은 앞서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인 사람은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과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보건연구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의 마이클 트워리 수면장애 연구실장은 최근 과학연구의 발전으로 뇌가 수면에 의존한다는 사실이 확실해지고 있다면서 수면 결핍과 조기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면 불면증 치료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불면증은 잠들기가 어렵고 잠들더라도 수면시간이 지속되지 않고 중간에 또는 너무 일찍 깨 다시 잠들기가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일주일에 최소한 3일 밤, 3개월 이상 계속되면 만성 수면장애로 간주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 연구학회(SRS: Sleep Research Society) 학술지 '수면'(Sleep) 최신호(9월 24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0-09-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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