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성공사례 20개 창출 목표…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가동
정부가 내년까지 미래차·바이오·반도체 등 소위 ‘빅3′(BIG3) 분야에서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강화해 성공 사례 2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글로벌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활용한 BIG3 분야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빅3 분야에 특화된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을 내달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대기업이 내놓은 과제를 스타트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해결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과제를 제시한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기부 등이 함께 지원하며 공공·민간 보유 자율주행 데이터 18종을 제공한다. 과제 제시 기업으로 대창 모터스, 에디슨모터스가 참여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감염병실 비대면 의료시스템 등 가까운 시일 내에 큰 성장이 예상되는 과제들을 제시하고 셀트리온·씨젠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파운드리 수급난 등에 대응해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신설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파운드리 수급난으로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의 신제품 개발과 양산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팹리스 기업의 제품 생산 수요를 모아서 발주하는 ‘묶음발주’ 방식이 도입된다. 이는 비용 절감과 파운드리에 대한 접근성 제고를 위한 것이다.
정부는 민간 파운드리가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원 근거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국회 및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기업의 자체적인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확충되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 측면 지원도 하기로 했다.
(178)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 탈퇴를 선언한 러시아가 독자적으로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한 군사 산업 전시회에서 새로운 우주정거장 모형을 선보였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이 모형을 '로스'(Ross)라고 불렀다. 새로운 우주정거장은 2단계로 발사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남극 앞바다의 기후 변화가 태평양 수온과 열대 지역 비구름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했다. 16일 UNIST에 따르면 도시환경공학과 강사라 교수 연구팀은 기후 모델(Climate Mode) 실험으로 남극 앞바다의 냉각이 적도 태평양의 수온을 낮춘다는 내용을 입증했다. 특히 남극 앞바다의 온도와 열대강우(비구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기온이 같아도 습도가 높으면 더 덥고 불쾌하게 느껴지는데, 상대습도를 반영해 산정하는 체감온도인 '열파 지수'(HI)가 최근 잦아진 극단적인 기온에서 실제 인체가 느끼는 온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열파 지수를 토대로 여름철 위험 경보를 발령하는데 인체가 느끼는 온도와 많게는 2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제시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기후학자 데이비드 롬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NWS가 이용해온 기존 열파 지수의 한계를 보완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환경연구 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음식물에 들어 있는 글루코스(포도당)는 우리 몸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인다. 암세포도 자기 복제를 하는 데 엄청난 양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종양이 성장하려면 암세포의 복제에 필요한 여러 가지 합성 작용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암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암세포가 흡수한 포도당에서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뽑아내지 않고 대부분 폐기물로 반출한다고 여겼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배중면·이강택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이찬우 박사 공동 연구팀이 상용 디젤에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개질(Reforming) 촉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젤은 수소 저장 밀도가 높고 운반·저장이 쉬워, 개질을 통한 수소 공급 장치를 트럭 보조전원장치 등 모바일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지속돼왔다. 연구팀은 촉매 입자 내부의 금속 나노입자가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출 현상을 통해 합금 나노입자를 형성해 촉매 성능을 향상하도록 촉매를 설계했다.
광도(밝기)가 급격히 떨어졌던 오리온자리의 가장 밝은 α별인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가 별의 표면인 광구(光球)의 일부가 대형 폭발로 날아가는 '표면질량분출'(SME)을 겪고 서서히 회복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텔게우스의 SME는 태양의 바깥 대기에서 플라스마를 대량 방출하는 '코로나질량분출'(CME)의 약 4천억 배에 달하는 관측 사상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제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체료제인 '로미타피드'가 항암 효과까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이런 성과를 냈다.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는 약물 재창출은 신약 개발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지만, 모든 약물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