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 도입된 ‘교육기부 주간’의 두 번째 테마는 ‘전통문화’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전통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1월에는 ‘인생설계’를 테마로 교육기부 주간을 운영한 바 있다.
▲ 2월 교육기부 주간에는 '전통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과 체험들이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사진은 한국문화재단에서 제공하는 우리의 예와 악, 종묘제례 체험 장면) ⓒ한국문화재단
이번에 제공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들은 조상의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의 덕목을 배우고 흥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통문화 테마에 맞는 강연과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는 14일과 19일 성암아트홀에서는 한국창작발레 ‘춘향’-<어허 둥둥 내사랑>을 관람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는 한국문학 ‘춘향전’을 고전발레의 안무형식에 기반을 두고 제작된 한국 창작 발레 공연으로, 주인공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현대적 감각의 동작연출로 표현한 새로운 양식의 총제예술콘텐츠라 할 수 있다.
한국적 이야기에 발레와 판소리 결합
춘향-<어허 둥둥 내사랑>은 모두가 함께 나누고 감동할 수 있는 한국적 이야기를 발레와 판소리로 담아내 동서양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악과 현대음악의 결합으로 감정성의 서정성과 춤의 역동성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공연 관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직,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어 교육기부 수혜자 학생들에게 더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오는 19일과 21일, 서울시 종로구 가회민화박물관에서 열리는 ‘민화야 놀자!’ 프로그램이다. 여기서는 일상공간에서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겨있는 민화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 의미와 종류에 대해 살펴보고 민화박물관 전시와 작품을 좀 더 가까우면서 재미있게 느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박물관 전시 유물을 활용한 탐구학습을 통해 전통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아울러 박물관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민화 속의 숨은 이야기와 민화전문 강사와 함께 민화를 직접 그려보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민화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정동 근대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에서 구 러시아공관을 둘러보고 있는 학생들 ⓒ한국문화재단
또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제공하는 ‘영화와 함께하는 정동 근대 유산 답사’ 프로그램도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덕수중 중명전에서 아관파천을 소재로 한 영화 ‘가비’를 관람한 후, 영화 속 배경이 됐던 구 러시아공사관과 덕수궁 정관헌을 둘러보게 된다.
이밖에 서울관광마케팅에서는 △성균관 유생들의 삶은 어땠을까?-성균관 공간과 인물들 △궁궐 속 숨어있는 생태이야기 ‘창덕궁’ 체험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 ‘경복궁’ 체험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체험 △사극의 주인공처럼 ‘창경궁’ 체험 △600년 선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마을 ‘북촌’ 체험 △정감어린 서울의 숨겨진 옛골목 ‘서촌’ 체험 △도심에서 선인들과의 만남 ‘성북동’ 체험 △대한제국의 살아있는 역사공간 ‘정동’ 체험 △번화한 도심에서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선릉’ 체험 △긴 잠에서 깨어난 도심의 오아시스 ‘청계천’ 체험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 ‘경희궁’과 ‘서대문’ 체험 △옛것과 새것의 조화로운 공존 ‘남산성곽’ 체험 △수도 서울을 탄생시킨 모태 ‘한강’ 체험 △삼국시대 역사의 숨결 ‘풍납토성’ 체험 △전통의 향기를 찾아 떠나는 전통시장 테마여행 △도심 속 전통문화예술의 거리 ‘인사동’ 체험 등 서울의 다양한 도보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더 많은 전통문화 주간 교육기부 프로그램 정보들을 교육기부 사이트(www.teachfor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통문화’ 교육기부 주간을 통해 우리 고장의 향토문화를 알아보고 전통문화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으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기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