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나 마늘과 같은 음식물을 먹은 후 엘리베이터와 같은 협소한 공간에서 대화를 할 경우, 같은 공간에 있는 제3자는 말하는 사람이 식사로 무엇을 먹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불쾌감을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전혀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입냄새가 심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입냄새는 왜 나는 것이며, 그 치료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과학으로 풀기
- 입냄새의 원인
입냄새란 입이나 인접 기관에서 유래하는 냄새로서 일반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나쁜 냄새를 말한다. 이러한 입냄새는 입, 코, 호흡기, 소화기 등으로부터 발생하지만 약 90%는 입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1) 구강적 원인
- 충치로 인해 손상받은 치아의 냄새
- 잇몸 질환으로 인한 염증에서의 냄새
- 치아나 잇몸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에 의한 냄새
- 틀니나 기타 보철물에 대한 위생관리 소홀로 인한 냄새
- 흡연에 의한 냄새
- 자극적인 음식(마늘, 파, 술, 커피 등)에 의한 냄새
(2) 전신적인 요인
- 열이 많이 나거나 소화불량, 비염(부비동염), 기관지염, 당뇨병, 신부전(암모니아 냄새), 간부전 등이 있을 때도 냄새가 날 수 있다.
- 입냄새의 요인
구취의 발생은 주로 구강 내에 존재하는 혐기성 그람 음성 세균에 의해 음식물 찌꺼기, 떨어져 나온 구강점막의 상피세포, 타액(침), 혈액 등과 같은 단백질이 분해되어 발생하는 휘발성 황화합물(VSC : Volatile Sulfur Compounds)에 의해 주로 유발된다.
(1) 타액
침에는 여러 가지 단백질, 포도당, 무기물, 당단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이 분해되어 황의 공급원이 되므로 타액은 입냄새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2)미생물
구취에는 미생물의 대사가 깊은 관여를 하고 있는데 구강 내에는 정상적으로 약 30종 이상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은 구강 내에서 자라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가장 잘 분해하는 그람 음성 혐기성 세균이 구취 발생에 관여하는 가장 대표적인 미생물인데, 이 미생물이 치주질환과 관련되는 치은연하 치태, 그리고 치은연상 치태와 혀, 점막표면을 덮고 있는 치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3)탄수화물
구강 내에 탄수화물은 그람 양성균에 의해 분해되어 산을 형성함으로써 ??은 이를 유발한다.
(4)수소이온 농도(pH)
타액이나 치태의 수소이온 농도는 구취 생성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하게 되는데, 구취는 중성과 알카리성일 때 증가하며 산성일 때 억제된다. 구강 내의 pH가 6.5 이하인 경우에는 구취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소화합물은 펩타이드나 단백질로부터 유래된 아미노산뿐만 아니라 요소, 유리 아미노산 등을 포함하는데 이 중에서 요소는 pH를 급격하게 상승시켜 알카리화시킨다.
(5)산소
구강 내 녹아 있는 산소가 감소할 경우 냄새를 유발시키는 그람 음성 혐기균이 활동을 많이 하게 되므로 구취형성물질이 증가하게 됩니다.
(6)구취 관련 물질
구취를 유발하는 물질은 주로 구강 내 타액, 탈락한 상피세포, 백혈구 등과 같은 황을 함유한 단백질로부터 생성된다. 이 중 황함유 아미노산인 시스테인, 시스틴, 메치오닌이 주된 역할을 한다고 하며 많은 세균이 부착된 상피세포가 주된 근원지가 된다. 그러나 황을 함유하지 않은 아미노산도 역시 구취 생성에 중요한 작용을 하며 여기에는 트립토판, 오르니틴, 아르기닌 등이 있다.
6)치태
혀의 배면과 치아 사이는 세균이 특별히 두껍게 침착되는 부위이다. 치태의 두께가 두꺼우면 가장 내층에 위치한 세균은 산소가 고갈된 환경에 놓이기 쉽게 되고 따라서 혐기성 세균의 성장이 촉진되며 이로 인해 구취가 발생하기 쉽다. 구강 내 해부학적 구조의 특성이나 위치에 따라 발견되는 세균의 양도 각기 다르게 된다. 즉, 그람 음성균은 치은열구 내, 치간 공극, 치태 내에서 많이 발견된다.
타액이 잘 접촉할 수 없는 부위는 산소가 부족하게 되기 때문에 혐기 상태가 되기 쉬우므로, 치태가 형성되기에도 좋은 부위이며, 치간부가 여기에 속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혀도 치태가 잘 형성되는 부위로 알려지고 있으며, 구강 내 휘발성 황화합물의 60%가 혀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7)치주질환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에서는 질병이 심해질수록 치은 열구가 구취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증가하며, 반대로 구취가 있다면 치주질환이 존재하거나 혹은 적어도 구강위생 관리 능력이 보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퇴행성 치주질환을 가진 환자에서는 악취의 증가뿐만 아니라 탈락한 세포의 수와 구강내 세균의 수도 증가되어 있다.
(8)치은액
치은액에는 유리 아미노산 중에서 taurine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치주질환에 이환된 환자에서 치은열구액은 자유 메치오닌과 다른 휘발성 황화합물의 전구물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다. 치주낭으로 부터 생성된 치은액에 있는 전체 유리 아미노산에 대한 메치오닌의 비율은 시스테인과 시스틴이 높기 때문에 이로 인해 황화물이 더 많이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9)설태
설태는 구취가 있는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또한 그 자체가 황화물의 집합처가 될 수 있으므로 설태의 증가는 구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10)호르몬
여성에 있어 월경 주기와 관련하여 구취가 변화하는 것으로 보아 호르몬과 구취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1)출혈의 정도
출혈에 의한 적혈구와 백혈구는 황화물의 생성을 가속화하므로 구취와 관계가 있다.
(12)심리적 요인
실재로 구취가 없는 경우에도 남의 행동이나 태도를 통하여 구취가 있다고 유추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실제로는 구취가 없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정신적 질환의 망상의 경우에서 구취가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 입냄새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 많이 씹는 습관을 기른다.
- 침의 분비를 원활이 하여 입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소화를 잘 시켜서 위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2) 먹고 나면 반드시 이를 닦는다.
- 칫솔은 빳빳한 것이 좋고,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부드러운 것이 좋다.
- 안쪽을 먼저 닦고 바깥쪽은 나중에 닦는다.
- 이빨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수회에 걸쳐 헤아리면서 닦는다.
-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손목을 돌려 칫솔의 탄력을 이용하여 털어내듯 닦는 다.
(3) 칫솔, 혀세정기, 타올, 가제 등을 이용하여 설태를 닦아 낸다.
(4) 산성 식품을 먹는다.
- 레몬 등 산성 음식에 포함된 유기산에는 냄새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과 음식물이 부 패 발효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신맛은 타액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입안의 자정작용에 도움을 준다.
(5) 식후에 한잔의 녹차를 마신다.
- 녹차는 항균 작용 성분이 있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충치나 치주병을 막으며, 또한 탈취 효과가 있어 구취를 직접적으로 방지한다.
(6) 음료수는 많이 마시되 커피는 마시지 않는다.
(8) 즐겁게 이야기를 한다.
- 말을 많이 하면 타액 분비가 많아진다. 하지만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입이 마르게 되고 악취의 원인 이 된다.
(9) 금연
- 흡연은 치주질환과 관계있다.
(10)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한다.
- 식후에 먹는 과일이나 양배추, 상추, 당근, 샐러리 등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는 치아의 표면에 붙은 음 식물 찌꺼기를 씻어 내는 역할을 하며, 오랫동안 씹게되므로 타액의 분비가 촉진되어 자정작용이 증 가한다.
▶ 생활의 지혜
-입 안에서 생길 수 있는 질환
(1) 혓바늘
혀소포 또는 설소포라고도 한다. 혀는 뼈 없이 내인성 근육과 외인성 근육을 사용하여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고, 맛을 느낄 수 있는 '설유두'라는 특수한 조직을 갖고 있다. 설유두는 유곽유두, 심상유두, 모상유두, 엽상유두 등 4가지 모양이 있는데, 혓바늘은 주로 심상유두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매우 작은 궤양을 말한다. 염증이 생기면 유두는 위축되며, 염증 부위는 노란색의 가짜 피부로 덮이고 심하지는 않지만 통증이 생긴다. 이 질환은 국소적인 외상 때문에 생길 수도 있고, 소모성 질환이나 스트레스, 영양실조 등과 같은 전신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치료법은 연레이저나 경fp이저를 이용하여 수술하거나 연고를 바르는 방법이 있다. 연레이저는 조직의 회복이나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해서 치유를 촉진시키고, 경레이저는 염증 부위 자체를 국소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줄인다.
연고에는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것과 약물 성분 없이 기질만 있는 것이 있는데, 염증 부위를 보호하고 외부자극을 차단하여 2차 감염을 막아 주지만 지속시간이 길지 못한 것이 단점이다. 그 밖에 영양부족 때문에 생긴 경우에는 비타민 A나 C를 투여하기도 한다.
(2) 잇몸병
잇몸병(치주질환)은 치아를 싸고 있는 주위 잇몸조직의 질환을 말한다. 주로 치아를 지지해 주는 잇몸과 잇몸뼈(치조골)에 발생하는 질환이며, 보통은 잇몸병, 치주염 또는 오래 진행된 경우 흔히 풍치라고 말한다.
잇몸병이 생기는 원인은 치아 주위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프라그)의 세균막에 있는 세균이 독소를 만들어내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잇몸병의 증상은 초기에는 잇몸에만 부분적으로 염증이 생겨서, 잇몸이 약간 붓고 붉게 되면서, 단지 이를 닦거나 과일 등을 먹을 때 피가 조금씩 나올 수 있는 정도로 시작된다.
전혀 아프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좀더 진행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를 둘러싸고, 이를 지지해 주는 잇몸뼈가 조금씩 녹게 된다. 이 때도 대개는 아프지 않고, 역시 이를 닦거나 과일 먹을 때 조금씩 피가 묻어나올 정도로 그칠 수 있다.
상태가 더 진행되어 이가 시리고, 신 음식을 먹기 힘들며, 잇몸도 아프고,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냄새가 많이 나고 이가 흔들리기 시작할 정도로 잇몸병이 진행되어 만성치주염에까지 이르게 되면 이미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뼈(치조골)가 흡수되고, 결국 이가 흔들려 빠져나오게 된다.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이를 잘 닦고 치과에서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제공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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