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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탐구확산사업실 박세만 대리
2009-05-21

인텔 ISEF에서 한국 고등학생 4명 수상 영예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과학기술경진대회, 50여 개국 1천5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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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개최된 인텔 재단이 후원하고, 대중 과학연구 및 교육에 전념하는 SSP(Society for Science & the Public)가 주관하는 ‘인텔국제과학경진대회(Intel International Science and Engineering Fair, 이하 인텔 ISEF)’에서 한국 고등학생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네바다 리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56개국 1천563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과학, 수학, 기술 분야에서 경합을 벌였으며, 그 중 4명의 한국 학생이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수상자는 대전국제학교의 김지현 양(17),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최기석 군(17)과 김동찬 군(16),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오승현 군(18)이다.

대전국제학교의 김지현 양은 '휴대폰에 집적되는 UHF RFID 리더용 사행 안테나의 설계와 측정'으로 ENG: Electrical and Mechanical - Presented by Intel 부문 3등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최기석 군과 김동찬 군은 한 팀을 이뤄 'C형 간염 바이러스 코어 단백질에 의한 종양억제유전자들의 발현 저해기전'에 관한 주제로 Team Projects - Presented by Science News 부문 3등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오승현 군은 '새로운 T-type Ca2+ Channel Blocker의 고안 및 합성'에 관한 주제로 미 화학협회(American Chemical Society)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은 지난 1년간 과학고 R&E를 통해 위 주제를 연구해 왔다.

총 400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 수여

인텔 ISEF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과학기술경진대회로 매년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선발된 1천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입상자들에게는 총 미화 400만 달러 이상의 상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또한, 미국 유수 대학 입학 시 특전이 주어진다.

‘08년도에는 한국의 민족사관학교의 김동영 군(18)이 컴퓨터 사이언스 최고 부문상(best of category) 및 1등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이를 통해 미국의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특전을 얻었다.

한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대전중앙과학관과 함께 한국의 우수한 청소년과학기술경진대회(과학전람회, 청소년과학탐구반(YSC) 전국과학탐구발표대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등)의 우수성을 주관사에 홍보하고, 한국 학생들의 참가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가장 큰 부분은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사회의 환원 부문이다. 특히, 미래의 우수한 과학기술 청소년 양성을 위해 지난 10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약 50여 개의 기업 및 기관에서 이 대회를 협찬하고 있다.

또한, 이 대회는 단순한 경진대회가 아니다. 1천500여 명의 출전학생들과 2천여 명의 지도교사 및 교수, 3천여 명의 심사위원 등 약 8천여 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축제였다.


대회장 밖에서는 매일 다양한 주제의 과학기술 전문가들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Pin Exchange 등을 통해 서로 교류함으로써 Young Scientists Community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또한, 이 8천여 명이 대회기간에 리노에서 소비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 경제에 굉장한 이익을 주고 있었다. 리노는 미국에서도 가장 작은 도시이다. 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얻는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클 것이며, 이것이 지방정부에서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이다.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3천여 명이 넘는 심사위원 및 전문가들이 모두 자원봉사자라는 것이었다. 특히, 900여 명의 본선 심사위원들은 해당 분야의 박사학위 또는 그에 상응하는 경력을 6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Peter Agre(Nobel Prize-Chemistry 2003)를 비롯하여 총 8명의 노벨 수상자들이 패널이 되어 참가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참가 학생들은 미래의 노벨 수상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물론 노벨 수상자들도 자원봉사자였다. 과학기술자들의 청소년과 대중에 대한 봉사 및 사회 환원인 것이다. 

인텔 과학교육관계자 회의 개최

인텔 ISEF와 동시에 인텔 과학교육관계자 회의(Intel ISEF Educator Academy)가 리노 스팍스 컨벤션센터(Reno-Sparks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12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과학교사, 교수 및 정부관계자 등 과학교육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 수학, 공학분야의 각종 교육 리소스를 소개하고 활용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이다.

Educator Academy의 핵심 프로그램인 Shop Talk의 경우, 2~3가지 발표가 동시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관심주제를 선택하여 발표자의 강연을 듣고 심도 깊은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인 5월 11일에는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연구활동을 지도하는 다양한 교수법이 소개되었으며, 둘째 날은 인텔 ISEF의 국가별 예선인 National Science Fair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셋째 날은 학생들의 연구능력 향상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과학교육의 체계적인 변화를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대표로 Educator Academy에 참가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학교 밖 과학활동 프로그램인 “생활과학교실 운영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프로그램 시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실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과학교사 및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으며, 향후 해외 기관들과의 프로그램 등 과학교육리소스 교류도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탐구확산사업실 박세만 대리
저작권자 2009-05-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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