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싱크탱크로 알려진 버나드 마르(Bernard Marr)는 21일 ‘포브스’ 지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무인차는 물론 인공지능 의사, 드론 택배와 같은 우리 실생활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기기들을 다수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위해 굳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컴퓨터과학자가 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에 무엇보다 필요한 일은 기존의 사업 시스템에 하이테크 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보았다.
버나드 마르가 예측한 변화는 크게 다섯 가지 트렌드로 진행되고 있다. 빅데이터(Big Data), 스마트 싱(Smart things), 인공지능(AI), 음성 식별, 블록체인 등에서 우리들의 삶에 큰 변화를 주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과학자들은 올해 빅데이터, 스마트싱, 사물인터넷, 음성식별, 블록체인 등 5개 분야에서 인간 삶의 패턴을 바꾸어놓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은 위키피디아 정보를 IBM 컴퓨터가 영상화한 화면. ⓒWikipedia
빅데이터 팽창… 데이터가 세상 움직여
최근 인간의 삶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고 있는 중이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한 후 남겨놓은 디지털 푸트프린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보들이 매일같이 축적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매초 당 약 90만 명이 페이스북을, 45만2000명이 트위터를, 350만 명이 구글을 통해 지식을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빅데이터 량이 지난 2년 간 2배 늘어났다.
이 데이터는 산업적으로, 혹은 비상업적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 이 데이터의 가치를 알아본 것은 몇몇 기업들과 전문가들이다. 그러나 최근 빅데이터의 팽창은 거의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과거 불가능했던 일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통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빅데이터 시스템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부문에서 보건·복지·화폐 등 정책 관련 각 분야에서, 산업 부문에서는 에너지·금융·로봇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 빅데이터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온 스마트 싱(Smart things) 시대
컴퓨팅 기능이 탑재된 사물을 스마트 싱(Smart Things)이라고 한다. 컴퓨터 기능이 들어간 기기는 모두 스마트 싱에 속한다. 2018년에는 이 스마트 싱의 범위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컴퓨터가 인간 삶의 실제 현실에서 주역이 되고 있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백열전구, 냉장고, 자동차, 온도조절 장치, 심지어 커피포트에 이르기까지 컴퓨터 기능이 안 들어있는 것이 없을 정도다. 올해에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그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텔은 오는 2020년까지 약 2000억 개의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에는 특히 비즈니스 부문과 헬스기기 부문에서 스마트 싱 확산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 빗빗(FitBit)을 예로 들 수 있다.
미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 기업은 손목이나 옷에 착용하면 칼로리 소모량, 걸음 수, 이동거리, 활동 시간 등을 측정해주고 수면 시에는 수면모드로 전환해 기상시간, 뒤척임, 수면시간, 수면 효율성 등 수면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 삶을 지배할 것이다
인지기능을 가진 컴퓨터, 인공지능의 위력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바다. 특히 기계학습 기능을 지닌 인공지능은 인간이 주도해온 영역을 하나둘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생각하는(thinking)’ 영역이다.
최근 인공지능은 무엇인가 영상을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그 영상을 분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사람과 다른 것은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식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청각 부문에 있어서도 거의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에는 시청각이 가능한 이 인공지능에 빅데이터를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보유한 인공지능이 시청각 기능을 활용해 이 사회에 소통할 경우 알파고처럼 사회 각 분야에서 놀라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18년 들어 이 인공지능에 대한 수요가 더 폭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오픈소스 등의 방식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 기능이 도입되고 있으며, 또한 세상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인간·기계와의 대화는 삶의 필수 조건
올해에는 사람과 기계간의 대화기술이 한층 더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전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방식에서 기계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검색의 절반이 음성을 통해, 그 중 30%는 스크린이 없는 기기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자동차회사인 BMW는 각종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마존 알렉사(Alexa)가 장착된 차량을 선보였다.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지원하는 기기들을 통해 매일 매일의 스케줄과 정보들을 체크하고, 또한 사람과 대화를 하듯이 다양한 내용의 정보를 주고받는 일이 일상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록체인으로 데이터 처리방식 급변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은행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래 내역 정보를 중앙은행과 같은 특정 금융기관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온라인 거래자 컴퓨터에 똑같이 분산 저장할 수 있다.
장부 자체가 인터넷상에 개방돼 있고 수시로 검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이 기술을 통해 개인이 국가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생적 신뢰를 쌓아나가면서, 거래를 활성화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2018년은 이 블록체인 기술이 크게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은 물론 경제시스템, 더 나아가 교육, 의료 등 다른 부문에 이르기까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 올해는 블록체인에 있어 큰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436)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올해 공공 분야의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장비·정보보호 사업 규모가 작년보다 2.7% 증가한 6조2천2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 예산이 4조5천4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에 3천60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팅, 네트워크, 방송 장비 등 ICT 장비 구매 비용은 1조 3천227억원으로 나타났다. (21)
/ 36개국이 한국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방안 도출에 머리를 맞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 이사회가 24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는 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계속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992년 설립된 협약이다. 총 198개국이 참여하는 규범으로, 매년 당사국총회를 열어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기후메커니즘은 2010년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중요성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혈관이 막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인 망막혈관폐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조재흥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백무현 교수팀과 망막혈관폐쇄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공동연구진은 폐쇄된 혈관을 확장해 효과적으로 흐름을 복구하는 ‘철-일산화질소 복합체’ 개발에 성공했다 일산화질소는
/ 충남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1호 사업인 충남지식산업센터가 23일 준공됐다. 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4천51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연면적 1만2천471㎡)로 건립됐다. 입주대상은 지식산업, 정보통신, 제조업과 관련 지원시설 등이다. 반도체 장비 제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용 필터 등 12개 기업이 이달 중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일자리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들어선다. 개교 목표 시기는 2027년 3월이다. 충북도는 23일 한국과학기술원이 희망하는 학교 부지요건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도교육청과 함께 숙고한 끝에 오송읍을 건립 부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지 선정의 결정적 요건은 향후 설립될 한국과학기술원 오송캠퍼스와의 접근성, 핵심인력 양성의 용이성 등이었다. 오송에는 첨단의료제품
/ 교육부는 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3년 아이에답(AIEDAP) 사업 착수보고회’를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아이에답은 민·관·학 디지털 전문가가 현직 교원과 예비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역별 사업지원단을 꾸리고,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수업을
/ 강원 양구군은 치매 환자,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말벗 인형 ‘천사친구 효돌·효순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 중 우울 척도가 높은 10명에게 오는 12월까지 말벗 인형을 지원한다. 이는 정서·인지 정도가 다소 낮은 어르신을 돕는 인형 모양의 로봇이다. 일상 중 말벗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