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러닝 국제행사인 ‘2013 이러닝 코리아(e-Learning Korea 2013)’가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교육청의 공동 주최로 3일(화)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5일(목)까지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창의적이고 열린 세계로 나아가는 이러닝(Click! Open a Creative World With e-Learning)’이라는 주제 아래, 이러닝 국제박람회와 이러닝 국제컨퍼런스,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닝의 정책과 제품들이 한자리에
박람회 전시관은 이러닝 관련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홍보관’과 국내·외 이러닝 기업들의 주요 제품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관’, 그리고 비즈니스 미팅 및 인터넷 활용 공간을 제공하는 ‘유틸리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책홍보관은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그간 추진해 온 이러닝 주요 정책의 성과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홍보관에는 최근 들어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이러닝 산업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체질 개선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가 주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의 설립 이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관계자는 “세계 스마트러닝 산업 선점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서 스마트러닝 기반 조성과 핵심 기술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했다”면서 “아울러 핵심 기술의 개발 및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공간 조성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밝힌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의 중점 과제로는 테스트베드 구축 및 장비의 공동 활용을 지원하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위한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을 활성화하여 우수 제품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통상자원부의 관계자는 “센터가 위치한 킨텍스(KINTEX) 주변으로 이미 구축되었거나 또는 구축 중인 파주출판단지 및 한류월드,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와 EBS 등 유관 인프라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스마트러닝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책홍보관에서는 이밖에도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 등을 활용하여, 천장 크레인처럼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장비의 실제 훈련을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숙달시킬 수 있도록 시뮬레이터를 통한 이트레이닝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교육부 정책홍보관에서는 디지털교과서와 스마트교실 체험관 등을 구성하여 학교에서의 다양한 이러닝 활용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고, 국내의 이러닝 글로벌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이러닝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행사의 공동 주최 측인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적 체험 학습지원 시스템인 ‘에듀모두’와 이러닝 관련 우수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관람객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4대 스마트러닝 강국 실현이 목표
2013 이러닝 코리아의 부대행사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이러닝 관련 정책에 대한 특별강연과 함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며 대학의 높은 담장을 허물고 있는 온라인 대중 공개수업(MOOC, a Massive Open Online Course)에 대한 주제발표가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러닝 산업 육성정책’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맡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임화선 사무관은 국내 이러닝 산업의 현황에 대해 “지난해 국내 이러닝 산업의 매출액은 2조 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2.1%가 증가했다”면서 “다만, 10억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이 전체의 76.6%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닝 산업의 활성화 기본계획에 대해 임 사무관은 “국내 이러닝 산업은 이러닝산업발전법에 근거하고 있다”며 “이러닝 산업의 생태계를 개선하고, 기술혁신의 역량 강화와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며, 이러닝 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도모하여 글로벌 4대 스마트러닝 강국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임 사무관의 발표에 따르면 이러닝 산업의 생태계 개선은 ‘이러닝 산업 발전 및 이러닝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라 건전한 이러닝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의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임 사무관은 이러닝 관련 기술혁신의 역량 강화와 창의적 인재양성에 대해 “모바일 플랫폼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개발을 통해 자기주도형의 이러닝 기술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임 사무관은 이러닝의 활용 촉진을 위해 “공교육 및 공공분야의 이러닝 도입 확대와 취약계층의 이러닝 지원을 통한 대국민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중소 이러닝 기업의 해외 마케팅 및 현지화 지원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어진 주제발표 순서에서는 MOOC를 주제로 한 펜실바니아 주립대학의 카일 펙(Kyle Peck) 교수의 초청강연과 함께, 학교현장에서의 이러닝 활용 우수 사례 등 교육 및 산업 분야에서의 다양한 내용들이 논의되어 관심을 모았다.
- 김준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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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3-09-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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