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각 가정에 공기청정기 하나쯤은 장만해 두고 있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특히 겨울이 다가오면서 쾌적한 실내 공기 조성을 위해 각종 공기정화 관련 기기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이온이라는 물질이 공기정화는 물론 탈취, 인체 신진대사 및 면역력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음이온 관련 제품도 상당수 시장에 출시된 상황이다.

음이온 기술에 있어서 만큼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부하는 기업이 대덕특구 내 있다. 바로 음이온 전문 벤처기업 시마월드(대표 이청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에너지환경연구센터에 자리잡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4월 창업한 `새내기 벤처기업'에 불과하지만 음이온 분야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의 기업임을 자랑한다.

일반에 판매되고 있는 음이온 발생기의 한계는 인체에 유해한 오존을 발생시킨다는 점. 그러나 시마월드가 개발한 음이온 발생기는 오존 발생을 거의 없애면서 음이온 발생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년간의 연구 끝에 스틸 파이버(Steel Fiber)에 나노기술을 이용, 바이온(Bion)이라는 물질을 입히는 방법으로 오존 등 유해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음이온 발생을 최적화해 내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이 기술과 관련해 각종 특허와 실용신안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음이온 발생 수치가 높은 곳은 나이아가라 폭포로 이 일대의 음이온 수량은 1만5000여 개 정도다. 시마월드가 출시한 음이온 발생기는 4만2200여 개 가량의 음이온을 발생시키고 오존방출 농도도 전무한 것으로 시험 결과를 확인하는 등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음이온 LED 램프, 음이온 공기청정기, 음이온 스탠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음이온 발생 관련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산이나 숲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을 실내에서도 친환경적 음이온 발생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다.

시마월드는 제품군을 5개에서 10개로 늘려 해외시장을 목표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스페인과 독일, 일본, 싱가포르, 그리스 등 6개에 달할 정도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수출계약 액수만 하더라도 적게는 3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50억원 가량. 하지만 다양한 제품출시와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호평을 받기 시작하는 내년도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청호 대표는 "음이온은 숙면과 신경안정효과, 자율신경조절작용, 혈액순환 강화, 세포활성화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자연의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라며 "음이온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