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을 호소하는 경우 대개 위염, 위장관염, 설사를 떠올리고는 한다. 해당 복통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과 약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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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은 자극이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위벽의 염증을 말한다. 주로 가족적 성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 아스피린 복용을 꼽는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0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다고 한다. 급성 위염은 과도한 음주나 아스피린 복용,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때문에 위 내벽이 손상을 입었을 때 발생한다. 만성 위염은 소화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이 있는 경우, 장시간에 걸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의 복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의 증상을 완화할 방법은 위 속의 산을 중화해주는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제산제는 위산으로 인한 속쓰림과 위통 등의 급성 증상에 사용되는 위장약이다. 제산제는 단일제와 복합제로 나뉜다. 단일제는 알루미늄류, 마그네슘류, 알루미늄+마그네슘류로 나뉜다. 각각 복용 약으로는 순서대로 암포젤, 마그밀, 알마겔이 있다. 복합제에는 제산제+가스제거제, 제산제+점막보호제, 제산제+위산분비 억제제, 제산제+소화효소제+진경제가 있다. 이도 순서대로 겔포스엠, 개비스콘더블액션, 잔트락틴, 노루모에프와 카베진코와에서가 있다.
제품과 증상에 따라 복용 횟수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제산제가 필요할 시 하루 3~4회 식간 또는 취침 전에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는 알루미늄 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혈중 인산염 함량 감소 및 뼈에 무기질이 침착되지 않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마그네슘 제제와 칼슘 제제는 다량의 우유나 일반 칼슘 제제와 함께 복용 시 우유 알칼리 증후군(고칼슘혈증, 고질 소혈증, 알칼리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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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관염은 일반적으로 감염에 의한 위와 장의 내막에 생긴 염증을 칭한다. 급성 감염성 위장관염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주원인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에 의한 감염이다. 주로 아이에게서는 로타바이러스나 아스트로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고, 청소년과 성인에게서는 노르웍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난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세균성 위장관염의 원인은 살모넬라와 대장균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보통 구토, 설사, 발열과 함께 시작되는 질병으로, 성인에게는 위중한 타격이 없지만, 어린아이의 경우 탈수의 위험이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
이의 증상을 완화할 방법은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허나 증상을 빨리 완화하기 위해 처방 없이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감염균을 위장관 속에 오래 머물게 해서 염증을 지연시킬 수 있어 되도록 피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충분한 양의 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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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는 정상보다 대변을 묽게 보거나 배변 빈도가 늘어나는 현상이다. 설사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질환을 얘기할 수 있다. 때때로 설사는 복통, 팽만감, 식욕감퇴, 구역질을 동반하기도 한다. 정상적으로 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분비하는 기능을 통해 수분, 전해질, 영양분의 흡수를 조절한다.
그러나 감염원, 독소 물질 등과 같은 것이 장내에 존재하면 유해 인자를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장 내에 수분의 분비를 증가하거나 장의 운동을 항진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장 손상에 대한 보호 반응으로 설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설사의 주원인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한 세균, 비아러스, 기생충에 의해서다. 또한, 다양한 약들도 설사를 유발한다. 이로는 항생제, 심장부정맥 치료제, 혈압약, 항염증제, 일부 항우울제, 항암치료 약물 등이 있다.
이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공급 조절이 필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할 시에는 지사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지사제의 종류는 장운동 억제제, 살균제, 수렴제, 흡착제, 정장제가 있다.
순서대로 대표 제품으로는 로프민캡슐(로페라미드), 리다민캡슐(리다미딘) / 에세푸릴캡슐(니푸록사지드), 정로환(크레오소트), 로프민플러스캡슐(아크리놀, 베르베린) / 헬리방정(비스무트) 및 후리베린큐엑스정(비스무트) / 후라베린큐시럽(카올린), 스멕타현탁액(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 람노스캡슐(람노스캡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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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 동굴'은 인류의 공통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屬) 화석이 가장 많이 발굴돼 '인류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1936년 첫 발굴이후 '미시즈 플레스'(Mrs. Ples)와 '리틀 풋'(Little Foot) 등 인류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 화석들이 잇달아 나왔으며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잉여 영양분을 세포 안에 축적해 살이 찌게 하는 '백색 지방세포'를 영양분을 태워 없애는 '갈색 지방세포'로 바꾸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생명과학과 고명곤 교수팀이 전북대 안정은 교수팀과 공동으로 TET(Ten-eleven translocation) 단백질을 억제하면 백색 지방세포가 갈색 지방세포화 되고, 기존 갈색 지방세포는 더 활성화돼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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