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망원경 첫 이미지 ‘감격적 경험’, 분위기 띄우는 NASA

12일 공개 앞둔 브리핑서 미리 본 관계자들 "눈물 쏟을뻔, 감동"

인류가 만든 우주망원경 중 최강을 자부해온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내달 12일 첫 이미지 공개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웹 망원경을 운영할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주에 대해 새로운 세계관을 갖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CNN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프로그램 책임자로 이 이미지 중 일부를 본 토마스 주부큰 부국장은 웹 망원경이 공개할 첫 이미지가 과학자들에게 감격적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역사적 자료를 다운받는 중이지만 (필름)통에는 이미 놀라운 과학이 담겨 있으며 앞으로 더 담길 것”이라면서 웹 망원경과 첫 이미지들은 ‘새로운 세계관’을 조명할 것이라고 했다.

주부큰 부국장은 이어 첫 이미지를 보고 눈물을 쏟을 뻔했다면서 “우주를 새로 보지 않을 수 없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을 느끼지 않을 수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연이 갑자기 비밀의 일부를 벗어던지는 것을 보는 것은 감격적인 순간으로, 당신도 이를 상상하고 고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펨 멜로이 NASA 부국장도 “내가 본 것은 과학자이자 엔지니어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나를 감동시켰다”고 했다.

빌 넬슨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전화를 통해 첫 이미지가 “인류가 이전에 본 것보다 더 먼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웹 망원경이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지, 우주 저 밖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우리가 가진 의문에 대한 답을 줄 수도 있다”면서 “무엇을 물어야 할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답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총 100억 달러(12조6천억원)가 투입된 웹 망원경은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육각형 거울로 구성된 지름 6.6m의 주경을 갖추고 적외선 영역에서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돼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까지 가는 동안 주경과 테니스코트 크기의 열 방패막이를 펼쳤으며, 한 달여 만에 태양과 지구가 중력 균형을 이뤄 안정적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L2에 안착한 뒤에는 주경의 거울을 미세조정하고 근적외선카메라(NIRCam)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점검하며 본격적인 관측 준비를 해왔다.

NASA는 웹 망원경이 본격적인 관측에 나서기 전에 ‘첫 빛'(first light)을 관측한 고선명 컬러 이미지와 분광 자료를 먼저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웹 망원경의 성능을 그대로 보여줄 이들 이미지는 총 120시간에 걸쳐 관측한 결과물로 분량이 얼마나 되고 어떤 장면이 담긴 것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STScI의 웹프로젝트 과학자 클라우스 폰토피단은 이와 관련, “각 이미지가 전례 없이 자세하게 우주의 다양한 측면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멜로이 부국장은 웹 망원경 발사 및 우주 전개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웹 망원경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배가 늘어난 20년간 가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20년간 우주 역사와 시간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우고 성장하며 새로운 관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과학을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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