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유학생 제도가 대폭 확대·개편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우수한 학생이 경제형편에 관계없이 해외유학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국비 유학생 제도를 대폭 개편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을 위한 특별전형을 처음 도입하는 등 선발방식과 분야를 개편한 ‘2010년도 국비유학생선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국비유학제도는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77년 도입된 이후, 2009년 현재까지 2천여명을 해외로 파견해왔다. 대상자에게는 든든학자금(ICL) 등의 제도를 통해 대학까지 진학할 기회를 정부가 제공해왔으나, 해외유학에서는 이러한 혜택이 없어 개선하게 된 것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선발인원 확대 △저소득층 특별전형 실시 △서류전형 자격요건 완화 △심층면접 시행 △선발분야 광역화 △유학국 제한 폐지 등이 있다.
▲ 선발인원 확대 및 저소득층 특별전형 실시 = 올해 선발인원은 70명으로, 지난해 40명보다 30명이 늘어났다. 또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중 14명(20%)을 별도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은 최대 5만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참고로 일반전형의 장학금 상한선은 3만1천달러다.
▲ 서류전형 자격요건 완화 및 심층면접 시행 = 지난해까지 실시된 1차 필기시험은 외국어·국사 시험성적, 학업성적, 대외활동실적, 국외수학계획서 등을 평가하는 서류심사로 대체된다. 또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자격요건은 2급에서 3급으로 완화된다. 아울러 2차 전형에서는 전공필기시험 대신 전공지식, 국가관, 사명감 등 지원자의 능력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 선발분야 광역화 및 유학국 제한 폐지 = 선발분야는 △지역연구 △기초학문연구 △신성장동력 등 3개이며, 기초학문연구와 신성장동력 분야는 유학국에 대한 별도의 제한 없이 선발학생이 원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지원한다.
응시접수는 다음달 26일(월)부터 5월 4일(화)까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받는다. 특별전형 응시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증명서와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포함한 ‘특별전형대상자’ 입증서류 및 확인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1차 합격자는 5월 28일(금)에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2차 심층면접은 6월 16일(수)부터 실시된다. 최종합격 여부는 7월 2일(금)에 확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제교육원 한국정부 국비유학생 홈페이지(http://www.niied.go.kr/)와 국비유학카페(http://cafe.naver.com/ngsg1977.cafe)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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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10-03-2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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