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소에게 마늘을 먹여라.”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반추동물의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마늘이 특효약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BBC가 인터넷판에서 11일 보도했다.
소나 양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3년 간의 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 웨일스 대학 연구팀은 초기 보고서에서 마늘이 섞인 사료를 먹일 경우 소나 양이 방출하는 온실가스가 5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3%가 소에서 비롯된다. 헛배부른 소들의 입에서 나오는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23배나 되기 때문.
일반적인 젖소들은 트림을 통해 하루 500ℓ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소는 영국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30%을 유발하고 있다.
연구팀장인 제이미 뉴볼드 교수는 “마늘은 소의 장에서 메탄가스를 유발하는 미생물을 직접 공격한다”고 밝히고 “실제로 마늘 추출물을 먹인 결과 소들이 내뿜는 메탄가스를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마늘 섞인 사료가 우유나 고기를 오염시키거나 트림을 유발하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양떼를 이동형 플라스틱 텐트에 수용해 양이 배출하는 메탄가스와 질소의 양도 측정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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