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에서 애니매트로닉스가 가장 많이 사용된 부분은 괴물의 입. 괴물이 사람을 삼키거나 뱉을 때 주로 사용됐다. 또 배우들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괴물이 있는 듯 연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수효과업체 퓨처비전은 존재하지 않는 괴물이 일으키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괴물이 물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드럼통을 정해진 각도로 빠뜨린다든가 하는 ‘프랙티컬 이펙트’ 작업이다.
애니매트로닉스는 산업계의 기술과 문화계의 영상이 만나는 접점에서 고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중요한 미래 산업 분야다. 하지만 그동안 국책 지원사업으로 지정된 적 없이 소수의 특수분장업체가 독자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또 모형 제작에 관한 관련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구축돼 있지 않아 기술 개발을 원하는 업체나 개발자들이 직접 제작에 뛰어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애니매트로닉스 모형에 맞는 관절 유형별·부분별 부품 표준화 기술 개발 ▲애니매트로닉스 모형에 따른 동작 및 모터 제어기술 개발 ▲유연한 동작 처리를 위한 애니매트로닉스 모션 제어기술 개발로 구성된다.
김기훈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개발팀장은 “최근 2007년도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으로 ‘디지털액터’ 제작사업이 확정돼 한국판 ‘킹콩’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하지만 한국판 ‘킹콩’이나 ‘쥬라기 공원’을 위해서는 움직이는 모형을 제작하는 애니매트로닉스 사업이 가장 기본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창은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6-08-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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