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 식품 구매도 역대 최대…배달음식 주문은 8.3% 감소 전체 온라인쇼핑, 1년 새 6.3% 늘어 17.9조원…성장 둔화 양상
지난달 여행·교통 서비스와 식품 온라인 거래액이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여행·교통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1조8천845억원으로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가장 많았다.
1년 전의 두 배(+105.4%)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행·교통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019년 1월 1조5천386억원, 2020년 1월 1조4천47억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021년 1월 4천96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점차 회복해 작년 1월 9천175억원을 기록했고 작년 5월부터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온라인 식품(음·식료품 +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3조6천2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 늘어 역대 최대였다.
음·식료품(2조5천654억원·10.3% 증가)과 농·축·수산물(1조562억원·2.2% 증가) 모두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2조6천418억원(+5.7%)으로 전체 온라인 식품 거래액의 72.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으로 장보기’가 일상화된 현실을 보여준다.
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 장보기의 편리함 때문에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난 1월에는 설 명절이 포함돼 특히 음·식료품 소비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문화·레저서비스와 e 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1년 전보다 각각 38.7%, 16.8% 늘었다.
e 쿠폰 서비스는 선물하기의 편리성, 쿠폰의 다양성 등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거래액은 2조2천2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 줄었다.
배달음식 거래액은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 작년 7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지난 1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9천1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한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했으나, 작년 8월(15.9%) 이후에는 9월(9.0%), 10월(7.7%), 11월(6.6%), 12월(4.8%), 1월(6.3%)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5.3%로 0.5%포인트 줄었다.
전체 소매 판매액 중 온라인 상품 거래액 비중은 23.2%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김 과장은 “온라인 쇼핑 시장이 무한대로 커지기는 어려운 만큼 큰 폭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더 분석해봐야겠지만 앞으로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번 발표부터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 모집단과 표본을 2020년 기준으로 개편했다.
2020년 1월 이후 발표된 3년치 온라인쇼핑 통계도 개편 결과를 반영해 보정했다.
보정에 따라 지난해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9조8천913억원으로 종전 발표치(206조4천916억원)보다 1.6% 늘었다.
통계청이 온라인쇼핑 동향 통계를 개편한 것은 2008년과 2018년 이후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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