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구책임자 의약학 분야 쏠림 심화…공학은 비중 낮아

여성과총 '이공계 연구자 성별 연구경력 분석' 리포트

이공계 여성 연구자는 의약학 분야에서 연구를 주도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공학 분야는 활발히 활동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최근 공개한 ‘이공분야 연구자의 연구경력 추구과정 성별 분석 연구’ 리포트에 따르면, 연구과제 책임자 가운데 남성 연구과제책임자의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연구가 24.3%로 가장 비율이 높았던 것에 비해 여성 연구과체 책임자는 의약학 분야 비중이 45.5%로 가장 높았다.

리포트는 2010∼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과제의 연구책임자의 성별과 학문 분야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남성이 연구과제책임자인 학문 분야 비율은 ICT/융합연구를 포함해 공학(22.7%), 의약학(20%), 자연과학(17.4%), 생명과학(15.5%) 등 모든 분야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와 달리 여성이 연구과제 책임자인 공학 분야 과제는 6.7%에 불과했다. 자연과학(11.1%), ICT/융합연구(13.1%)에서 연구를 주도하는 여성의 비율도 낮은 편에 속했다.

여성 연구자의 분야 쏠림 현상은 박사 학위 연구자와 대학 전임교원 분포에서도 드러난다.

2019년 기준 이공계 분야 박사학위 연구자와 대학 전임교원 내 여성 비중은 의약보건분야가 39.4%로 가장 높았고 이학 분야는 23.9%였다. 이와 달리 공학 분야 여성 연구자는 9.7%에 그쳤다.

리포트를 작성한 한국연구재단 정책혁신팀 신숙경 담당은 “공학 분야 내 여성연구 책임자 비율은 2010년 4.9%에서 2019년 7.5%로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여전히 비중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성은 창의성의 원천이므로 성별 연구경력과 함께 연구팀 구성의 다양성 정도를 수도권·지방 등 다양한 지표로 구분해 분석하면 좀 더 실질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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