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기에게 하는 ‘아기 말투'(baby talk)에 대한 아기의 반응이 자폐 장애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자폐장애 센터의 카렌 피어스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은 엄마가 아기에게 하는 단조롭고 억양 없고 장난스럽고 어린애 같은 말투에 아기가 잘 반응하지 않으면 자폐장애의 예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UPI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생후 12~48개월 아기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여배우가 ‘아기 말투’로 아기에게 하는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아기의 시선을 추적, ‘아기 말투’를 하는 사람과 ‘아기 말투’에 시선이 얼마나 머무는지를 관찰했다. 그리고 이 아기들이 나중 자폐장애 진단을 받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엄마의 ‘아기 말투’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이 30% 미만인 아기의 94%가 나중 자폐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기들은 특히 사회성과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엄마의 ‘아기 말투’에 반응이 약하다는 것은 장차 언어능력과 사회성에 어려움이 나타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는 엄마에 대한 아기의 관심도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표시로 이런 아기는 자폐 장애의 조기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신생아는 생후 초기에는 성인에게 하는 말투보다 장난스러운 말투에 귀를 세우며 이러한 말투의 선호는 주의와 관심을 자극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신생아가 이런 말투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문화와 나라가 달라도 다 마찬가지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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