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에서는 4박 5일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대학생 컨퍼런스 ICISTS(아이시스츠)가 열린다.
12회를 맞은 ICISTS는 카이스트의 순수 대학생 비영리 단체인 ICISTS가 주최하며 카이스트와 대전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ICISTS는 매년 여름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열리는 과학기술과 사회, 기술과 감성, 석학과 청년들의 만남을 추구하는 학술과 교류의 장이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최고의 컨퍼런스였다” (닉 퍼킨스, Nick I. Perkins, Head of Research Communication, Institute of Development Studies)
그 동안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 전 애플 부사장, 전 카이스트 총장이자 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러플린(Robert B. Laughlin)박사,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일본 게이오기주쿠 대학 부총장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전길남 박사 등 국내외 유수의 석학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올해는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을 필두로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 마르체나 로즈텍(Marzena Rostek), 국제핵융합실험(ITER) 한국사업단의 정기정 단장 등 국내외 유명 인사 12명이 연사로 참석한다.
사실 ICISTS에서 주목할 점은 화려한 연사만이 아니다. 하버드, 홍콩과학기술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 대학에서 매년 300여명의 학생들이 ICISTS에 참가하기 위해 대전을 찾는다. 수백 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단 5일의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비행기까지 타고 대전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수동적으로 강연을 듣고, 일부 참가자만이 연구 내용을 전시,발표하는 대부분의 컨퍼런스와 달리 ICISTS는 학부생이 참가하는 컨퍼런스임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진행되는 5일 내내 참가자 한 명, 한 명이 모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데서 차별화된다.
참가자들은 4~5명이 한 팀을 이루어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주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컨퍼런스 기간 동안 주제와 관련된 연사의 강연을 듣고, 소규모 그룹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팀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간다. ICISTS에서는 주제에 대한 참가자들의 심도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사 한 명의 강연에 더해 5~6명의 연사들이 한 자리에서 주제와 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패널 토의(panel discussion)세션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날인 5일째에 각 팀은 프로젝트의 결과를 포스터로 만들어 전시한다. 포스터를 전시하면서 서로의 팀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하고, 우수한 결과를 도출한 팀은 연사들과 조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시상한다.
“ICISTS에 참가하는 동안 쉴새 없이 바빴지만, 그 와중에 놀기도 많이 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ICISTS 참가는 놀면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기회에요.”
ICISTS의 모토인 “meet people, get inspired(서로 만나고 영감을 주라)”에도 걸맞고, 참가자들이 직접 밝힌 바와 같이 ICISTS에서는 연사와 참가자, 조직위원 모두가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서로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참가자들이 논의된 주제가 현실에서 어떤 형태로 적용되고 있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세션(experience session), 참가자들이 직접 연사가 되어 자신이 가진 경험과 견해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세션(peer talk)이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여타 컨퍼런스에 비해 주제에 관해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참가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문화의 밤(culture nite)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는 <Beyond the Center>를 주제로 중세 산업혁명 이후로 중앙집권화되어 온 현대 사회가 새로운 기술의 영향을 받아 구조적으로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중앙집권적 사회에서는 상위 일부 계층만이 대중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고, 의사 결정과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 역시 특정 기관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기존 구조에 대항하여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들이 거대 기업에 견줄 만한 경쟁력을 갖출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 3D프린터와 오픈 소스 플랫폼의 발전을 계단 삼아 상품 생산의 개인화를 일으키고,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경계를 허문 메이커 운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으며, 변두리로 여겨졌던 국가들이 기술적 혁신으로 부장해 불평등에 맞서고 있다. 이 같은 현대 사회의 변화를 핀테크, IT 헬스 케어, 국제적 기술 불평등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통해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본 행사에 더해 ICISTS 2일차에는 일반인을 위한 대중 강연을 연다. 대중강연은 8월 2일 오후 1시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LINE의 COO 정웅주, 레이니스트 대표 김태훈,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노상규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대중강연 참가신청은 다음 링크에서 가능하다: http://onoffmix.com/event/72898)
ICISTS는 매년 8월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리며 5월부터 7월까지 참가 접수를 받는다. 국적, 나이와 상관 없이 학부생이라면 누구든 참가 자격이 있으며, 행사 정보는 페이스북의 ICISTS 페이지(facebook.com/ICISTSKAIST)와 공식 홈페이지(www.icists.org), 메일(help@icists.org)을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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