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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2011-08-31

아마존 '땅밑 강'은 전통적 의미의 강이 아니다 유속이 너무 늦어 사실상 흐르지 않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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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아마존 강 밑에 이와 비슷한 길이의 강이 흐르는 것으로 최근 발표됐지만 연구를 이끈 브라질 과학자는 이것이 전통적인 의미의 강은 아니라고 BBC 방송에서 밝혔다.

발리야 암사 교수가 이끄는 브라질 국립 관측소 연구진은 최근 열린 브라질 지구물리학회 회의에서 아마존 지하 4천m에 길이 6천㎞의 강이 흐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정유회사 페트로브라스사의 가스ㆍ석유전 탐사 과정에서 이 지하 물줄기의 존재를 확인한 연구진은 지상의 물이 다공질 지형을 통해 땅 밑으로 흘러 내려간 뒤 지하 수천m 에서 수평으로 흐르며 아마존강과 마찬가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암사 교수는 자신의 이름을 따 `암사강'으로 불리는 이 지하 강의 유속이 연간 몇 ㎝에 불과할 정도로 느려 사실상 흐르지 않는 물이라면서 "우리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지역의 물은 아마존강과 순환되는 대기 중의 수증기, 지하수 등 세 종류의 `강'에 의해 운반된다고 암사 교수는 말했다.

암사 교수는 "아마존 지하의 퇴적암층은 구멍을 통해 물이 통과하기 쉽다. 이런 매질은 투수성이 매우 높아 지하에 대규모 물 흐름이 생길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땅 속 물줄기가 초당 4천㎥라는 매우 큰 규모로 흐르고 있지만 그 속도는 일반 빙하보다도 느리며 그 중 아마존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단 몇 %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페트로브라스의 지질학자 호르헤 피게이레도 박사는 다공질 퇴적암 사이로 액체가 흐를 수는 있지만 다공질 암석을 품고 있는 퇴적암 분지가 투수성이 없는 더 오랜 암석층으로 분리돼 있어 대서양까지 흘러나갈 가능성은 없다면서 "강이란 단어는 아예 지워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하 4천m에 담수가 흐를 가능성은 없으며 이것이 소금물이라는 직접적인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암사 교수는 아마존강 어귀 부근에서 비교적 염도가 낮은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하 물줄기에 의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는 퇴적 물질을 직접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11-08-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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