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우리 몸을 덮고 있는 조직으로서 외부의 물리화학적인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보호기관이며, 냉점 온점 압점 통점 등에서 감각을 수용하는 감각기관이다. 피부 표면에는 땀을 분비하는 땀구멍과 털이 나와 있는 털구멍이 무수히 많다.
땀을 통하여 수분이나 노폐물 등이 배설되고 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는 피부 표면에 얇은 지방 막을 만들어서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 색깔은 모세혈관 내 혈액의 색깔과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된다. 혈액의 양이 많으면 붉은 색을 띠고 적으면 창백하며,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 황갈색 내지 갈색으로 보인다. 피부의 총면적(체표면적)은 성인의 경우 약 1.6m2 정도이고, 피하조직을 제외한 두께는 1.5~2mm 정도이며, 피부 전체의 중량은 4kg 정도이며, 피부 표면은 약산(pH 4.5~6)성이다.
산성 물질이 피부에 접촉되면 피부의 단백질이 응고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비교적 표층에서 머물지만, 염기성 물질이 접촉되면 단백질이 용해되기 때문에 그 피해가 깊은 곳까지 미치곤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의 피부에서도 약간의 호흡이 일어난다. 물 속에 들어가면 숨이 찬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부는 흡수작용을 한다.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 있는 물질이 흡수되고, 소장의 상피세포에서는 소화된 영양소를 흡수한다. 또한 표피세포는 각종 면역항체를 생산하여 체내 보호 작용을 하기도 한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피지를 왕성하게 분비하여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는 방어 활동이 일어난다. 그러나 피지에 각종 세균과 이 물질이 들러붙어서 땀과 뒤섞이면 여드름 발생률이 높아진다. 여드름을 1개월 이상 방치하면 털구멍이 확장되고, 세균이 감염되며, 흉터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지성 피부는 얼굴에 피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비되는데, 피지선은 주로 이마 코 턱 등 얼굴 중앙 부위에 많이 분포한다. 얼굴 부위에 기름종이를 누른 뒤 30분 뒤에 기름종이를 한 번 더 눌러 젖으면 지성 피부이다.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은 지성피부는 자주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건성 피부는 얼굴 부위 외에 손등과 팔등 그리고 다리가 건조해 보이고 피부에 윤기가 없으며 버짐이 잘 생기고 샤워나 목욕 뒤에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을 피하고, 목욕 뒤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몸에 물기가 촉촉할 때 바르도록 한다. 복합성 피부는 얼굴 부위마다 피지선이나 땀샘 분포가 다르다. 피지가 많이 분포하는 얼굴 중앙 부위(콧등과 이마)와 건조한 상태의 뺨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피부 세포는 20세 이후가 되면서 그 질이 저하되다가 25세를 고비로 표피층과 진피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성도 줄며 피하지방의 조직도 줄어든다. 피부노화의 대표적 증상인 주름은 크게 (1)혈액 및 림프액의 순환 장애, 부적절한 영양상태, 스트레스, 질병 등에 의한 내적 원인과, (2)햇빛 속의 자외선, 차갑고 건조한 바람, 비누 또는 화장품에 의한 알레르기 등의 외적 원인에 의한다.
유전자가 똑같은 일란성 쌍생아 자매인 G와 g 중에서 G가 g보다 더 늙어 보였다. 과학자가 조사해 본 결과 G는 g보다 해변에서 지나치게 일광욕을 즐겼고, 담배를 피우며 술을 마셨지만, 그의 쌍생아 자매인 g는 그 중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같은 유전자에 의해 똑같이 눈가의 주름과 입가의 미소 주름을 갖고 있었지만, G의 노화 주름은 흡연으로 인해 훨씬 깊었고 피부는 잦은 일광욕으로 인해 거칠어져 있었다.
피부 노화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프로그램화 되어있으나 환경 영향 정도에 따라 심하거나 적게 일어난다. 환경 영향에는 외적 영향과 내적 영향이 있으며, 자외선이나 흡연 등은 외적 영향이다.
우리가 기분이 좋을 때는 호르몬 분비 또한 가장 왕성한 상태로서 최적의 신체적 조건이 이루어진다. 즉 내적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상태가 된다. 바로 즐거움이 노화 예방의 지름길인 것이다. 우리 모두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웃으며 즐겁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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