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다시 달에 갈 수 있을까] 세 번째 발사 예정 날짜는 9월 19일
미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1 미션의 예정 발사 시각을 2시간 반 앞둔 9월 3일 오전 11시 17분(현지시각 동부 표준시 기준), 우주발사시스템 (SLS: Space Launch System) 로켓의 엔진 하단부에서 액체 수소가 또 한 번 누출되는 것을 감지하였으며, 이로 인해 미션의 발사를 재차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9월 3일 오전 11시 17분, 발사를 2시간 29분 53초 앞두고 아르테미스 1 미션의 발사가 재차 연기되었다. © Joe Raedle
아르테미스 1 미션 팀은 발사 예정 당일 이른 아침, 액체 수소와 산소를 주입하며 또 한 번의 연료 누출을 확인했다. 이는 첫 번째 발사를 연기하게 만든 엔진 냉각문제와 별개이며, 엔진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만 센서 결함의 문제로 파악된다.
2차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아르테미스 1 미션 © Chandan Khanna
미항공 우주국은 지난 8월 29일 오후 9시 33분(한국 시각),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이던 아르테미스 1 미션을 우주 발사 시스템 엔진 이상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총 4기의 RS-25 엔진 중 1기의 엔진에서 액체 수소 연료가 누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엔진이 오작동 될 상황을 대비하여 발사를 9월 3일로 연기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아르테미스 1 미션, 엔진 이상으로 발사 연기”)
미션의 발사를 맡은 미항공우주국의 엔지니어 찰리 블랙웰-톰슨(Charlie Blackwell-Thompson)과 그녀의 팀은 새벽에 연료를 적재하기 시작할 때 엔진의 바닥 부분에서 큰 누출을 확인했다. 지상 관제사들은 연료를 공급하는 라인 주변 틈을 좁히기 위해 연료 주입을 중지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방식 등, 이전의 작은 누출 등을 해결한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3시간여 계속된 두 번의 시도 끝에도 결국 계속되는 연료 누출을 막지 못했다.
미항공 우주국 아르테미스 미션의 임무 관리자인 마이크 사라핀 박사(Dr. Mike Sarafin)는 누출의 원인을 속단하기에 너무 이르지만, 잘못된 밸브에 명령을 보내졌을시 이른 아침 수소 튜브의 부주의한 과압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위 현상은 관리가 가능한 누출 수준이 아니며, 빠져나가는 수소가 가연성 한계를 이미 2~3배 초과하여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아르테미스 미션의 임무 관리자인 마이크 사라핀 박사 © Kevin Dietsch
케네디 우주 센터의 아르테미스 팀은 첫 번째 발사 연기 후 우주 발사 시스템 로켓의 액체 수소의 누출을 막으려 여러 방면으로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비슷한 문제로 또 한 번의 발사 연기가 발표되며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최대 40만 명 이상 모였던 관람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주선을 발사대에 올려놓은지 두 번째 일어난 액체 수소 누출로 인해 로켓엔진의 심각한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이 때문에 발사대의 수정은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지난번 발사 이후 예정되어 있던 백업 발사 계획(기후 등의 작은 문제로 인해서 미뤄졌을 시 다음 예정되어 있던 계획)도 가능하지 않으며, 아르테미스 1 미션의 우주선과 로켓이 조립 건물로 다시 이동하여 더 실질적인 수리가 필요함을 암시하는 발표이다.
발사 연기 직후, 미항공우주국의 고위 관리들과 빌 넬슨(Dr. Bill Nelson) 국장은 다음 발사 시도가 9월 말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우주 사업의 일부이며 확실한 준비가 된 후에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험비행보다는 더 안전하고 확실한 비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아르테미스 1의 첫 번째 비행에서는 적어도 지구 대기로 들어올 때 아르테미스 오리온 캡슐이 고온의 상황에 처해질 것을 대비해 방열판의 성능을 확인하거나, 사람이 탈 수 있는 비행이 될 수 있는지 등의 확실한 목표가 확인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발사 예정 날짜는 9월 3일 저녁에 최종 결정되었으며, 이는 당초 예정보다는 빠른 9월 19일로 최종 연기되었다.
유럽우주국의 이탈리아 우주 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Luca Parmitano)는 다섯 번째 유인 우주비행, 세 번째 유인 달탐사이자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던 아폴로 11호(Apollo 11)와 비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아폴로 11호도 두 번의 롤백의 경험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아르테미스 1 미션이 성공적으로 비행한다면 아무도 아르테미스의 지연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표했다.
한편, 우주 발사 시스템을 통하여 유인 Orion 캡슐을 달 궤도에 보낸 후 귀환하는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Artemis) 미션은 아폴로 17호 이후 약 50년 동안 연기되었던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미션이다. 아르테미스 미션은 총 3단계의 미션(1단계: 무인 미션, 2단계: 통신 및 운항 시스템 점검 유인 미션, 3단계: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유인 미션)으로 이루어진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아르테미스 1 미션에 대하여”)
아르테미스 미션 관련
인류는 다시 달에 갈 수 있을까? – 아르테미스 1 미션에 대하여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로켓 – 우주 발사 시스템 (SLS: Space Launch System)
아르테미스 미션 발사 관련
아르테미스 1 미션, 엔진 이상으로 발사 연기
아르테미스 1 미션의 발사, 또 한번 연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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