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발리예바는 자국 러시아로부터 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우호 훈장’을 받았다.
또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안을 받아 이달 3월 말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출전 금지 징계안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포함된다. 한편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에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중 하나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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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이란 무엇인가
도핑이란, 운동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심장 흥분제 등의 약물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한국도핑방지규정(2021)에 따르면 금지목록은 향후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 또는 은폐 가능성으로 인해 도핑으로 상시 금지되는 금지약물 및 금지방법과 경기 기간 중 금지약물 및 금지방법 등으로 구분된다.
금지약물은 상시 금지약물, 경기 기간 중 금지약물, 특정 종목 금지약물로 구분된다. 상시 금지약물로는 ‘동화작용제, 펩티드호르몬, 베타-2 작용제, 호르몬 및 대사변조제, 이뇨제 및 은폐제 등’이 해당한다. 경기 기간 중 금지약물로 앞선 상시 금지약물들과 더불어 ‘흥분제, 마약, 카나비노이드 등’이 포함된다.
금지약물과 금지방법의 이외에도 WADA-Code(세계도핑방지규약)에 명시된 도핑방지규정위반 사항으로는 시료 채취 거부, 소재지 정보 미기재, 도핑관리과정을 방해하는 행위, 금지약물 또는 금지방법의 소지, 금지약물 또는 금지방법의 부정거래 또는 시도 등이 있다.(류현지, 서상훈, 「도핑방지를 위한 경기력 분석의 중요성」, 2020 참조)
발리예바의 ‘트리메타지딘’
한편,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금지 약물은 ‘트리메타지딘’이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작용기전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허혈성 심장에 대한 보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협심증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의 양을 증가시켜 혈압의 급격한 변동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일정 시간 높은 지구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야 할 스케이팅에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은 운동 시 혈압과 심장박동이 상승해 산소 공급의 증가가 필요하다. 이에 트리메타지딘을 복용하면 혈류량의 증가로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기에 지구력을 높이고, 오랜 시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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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공정하게, 도핑은 규정으로
도핑은 매년 진화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도핑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세계도핑방지규약(2021)에 따르면, WADA(세계도핑기구)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적어도 연간 1회 이상 금지목록을 국제표준으로 공표한다고 한다. 제안된 금지목록의 내용과 개정사항은 모두 서면으로 즉시 모든 가맹기구와 정부에 제공해 의견 수렴을 받는다.
이처럼 도핑검사방법 및 시스템은 꾸준히 발달하고 새로워지지만, 이에 맞춰 선수들의 도핑 방법 및 시도도 새로워지고 있다는 것이 실정이다. 스포츠 못지않게 도핑도 오랜 역사를 가진다. 스포츠에서의 공정성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도핑은 근절돼야 한다. 도핑을 근절할 새로운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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