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는 최근 모니터 크기가 기존 노트북PC의 절반에 불과한 5~7인치의 초소형 휴대용PC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휴대하기 쉬우면서도 PC 기능은 그대로 살려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품을 출시하자 노트북업계의 라이벌이자 일본 전자기업의 대표주자인 소니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어 삼보컴퓨터, 대우루컴즈 등의 후발업체들도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월부터 가장 먼저 삼성전자가 한국 최초로 울트라 모바일 PC(UMPC) '센스Q1'를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센스Q1’은 출시된 지 한 달만에 3천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대기수요가 많았다는 방증이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기술(IT)전시회 ‘세빗 2006’에서 처음 공개됐다. 센스Q1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소니 코리아의 바이오 제품 담당자는 “바이오는 이동성에 관한 한 업계 최고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왔으며, UX는 모바일 PC의 기록이 될 만한 제품”이라며, “바이오 UX시리즈는 GPS, DMB, VoIP 등 그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루컴즈도 ‘솔로 M1’을 내놓고 휴대용PC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솔로 M1’은 7인치 LCD 터치 스크린를 갖췄고,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779g에 불과하다. 또 13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고, 전력 소모량이 아주 적은 인텔 CPU와 함께 내비게이션, 무선랜, 블루투스 등 각종 통신 기능을 갖고 있다. 삼보컴퓨터도 5인치 LCD 터치스크린에 무게는 700g대에 불과한 휴대용 PC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LG전자와 한국HP 등은 시장성이 아직 충분치 않아 시장 추이를 봐가며 출시한다는 입장이다.
- 이창은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6-06-1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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