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림 총량, 러시아 덕분에 균형 이뤄

적도 숲 손실 만큼 러시아 숲 늘어…

기후변화에서 숲이 차지하는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지만, 세계적으로 잇따른 대형 산불과 남벌 등으로 적도 지역의 숲은 많이 사라지는 추세이다.

과학자들은 다행히 최근 조사를 마친 러시아의 숲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구 상에서 숲의 면적이 가장 넓으며, 전 세계 나무의 5분의 1이 넘는 나무가 러시아에 있다. ESA의 ‘기후변화 구상’ 자료를 활용한 러시아 과학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는 러시아 숲에 포함된 바이오매스의 새로운 추정치를 산출했다.

그결과 러시아의 광활한 숲이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지난 달 사이언틱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2014년 기준 러시아 산림이 1,110억 입방 미터의 나무를 포함되어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 기후협약에 보고된 기존 러시아 나무의 추정치보다 무려 39% 높은 수치이다.

위성으로 측정한 러시아의 숲 분포도 © 유럽우주국

이번 연구는 유럽우주국(ESA)의 기후변화구상(CCI) 바이오매스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산림 바이오매스 위성지도를 기본 자료로 삼았다. 여기에 러시아의 산림재고 자료, ESA 지원 산림관측시스템 자료 등 지상측량과 결합하여 산림에 저장된 탄소의 정확한 수치를 얻어냈다.

전 세계 나무의 1/5은 러시아에서 자라

원격 감지 연구는 이미 지난 수십 년 동안 러시아의 식물 생산성이 향상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와 새로운 산림재고 체계로의 전환 이후 산림 관련 자료는 꾸준히 늘어나, 산림재고량(+1.8%)과 바이오매스(+0.6%)에 거의 변화가 없다.

이 새로운 추정치는 국립산림재고 결과와 일치하지만, 러시아가 산림 탄소재고를 신고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의 드미트리 셰파첸코(Dmitry Schepaschenko) 박사는 “지상 측정으로 검증된 위성 기반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이 정확한 측정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다.

탄소량을 측정하기 위해 죽은 나무를 수집하는 과학자들. ©WRan Kong

지상 조사는 바이오매스 측정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산림 국가 재고 조사 주기는 러시아만큼 큰 나라에서 14년이 걸렸다. 산림재고 조사에서 지상 데이터와 우주 기반 데이터를 결합하면 추정치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1988~2014년 러시아 산림은 연간 10억 입방 미터가 누적되어왔다. 러시아 산림의 이같은 증가가 열대 국가에서 보고된 순산림 재고손실을 보전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구의 전체 산림은 다행히도 러시아 덕분에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러시아 숲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탄소 원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2014년 이후로 산림의 변동성이 심각하게 증가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대형 산불에 의한 숲 손실 예방해야

산림의 변동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것은 산불이다.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은 지난 달 시베리아 사하 공화국(Sakha Republic)에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한 모습을 촬영해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위성 사진은 긴 연기구름이 날리면서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짙은 갈색의 화상 자국이 커다랗게 남았다.

사하 공화국 야쿠티아(Yakutia) 지역 산물은 현재 150만 헥타르 부지를 태우고 있다. 이번 화재로 야쿠티아의 도시와 도시가 짙은 연기에 휩싸여 야쿠티아의 공항 내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

러시아 사하 공화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 ©Contains modified Copernicus Sentinel data

러시아 숲이 지구의 산림 및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부분에 대한 새로운 추정치는 기후변화 및 숲의 중요성을 세계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관찰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연구팀은 숲이 저장한 지상 바이오매스 지도를 세계적인 규모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유럽우주국은 전 세계 숲의 현황과 바이오매스를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해 2023년에 바이오매스 위성(Biomass mission)을 발사한다. P밴드 레이다를 장착한 바이오매스 위성은 전 세계 숲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시간의 변화에 따른 변화도 추적하게 된다. 이 위성은 지구온난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변화에서 숲이 하는 역할에 대한 기초 자료를 측정할 예정이다.

바이오매스 위성은 프랑스령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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